9호 태풍 마이삭은 03시 기준으로 35.5°N 129.0°E 부근 육상(경북 밀양 인근)을 통과하여 08:00현재는 강원도 강릉(주문진) 인근 동해상에 바짝 붙어있는 부근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현재 강릉~삼척 관측장비의의 풍향값은 서남서풍으로 태풍 중심부 남쪽 풍향값을 보이고 있으며 속초쪽 관측장비는 태풍의 서쪽 구역인 북풍계열 풍향값을 보이고 있음)
03시 기준으로 중심기압은 963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39km로 여전히 상당히 강한 세력이었으며, 매물도와 거제도 인근의 중심 해면기압이 952hPa부근까지 내려갔던 것으로 보아 이 부근으로 태풍이 통과, 또는 상륙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 상황은 영남지방은 간간히 부는 돌풍을 제외하면 상황이 서서히 호전되는 추세겠지만 수도권 일대는 태풍과의 거리가 꽤 가깝기 때문에 서울 동부 및 경기(북)동부 지역의 경우 태풍의 영향을 서너시간 정도는 좀 더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 밤 상황은 태풍이 부산쪽으로 상륙하면서 한밤중에 태풍에 직격당한 부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피해와 기류상의 이유로 폭우가 발생한 강원도 영동지방 및 경북 동해안지역의 침수 관련 피해가 상당히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태풍의 눈 아랫쪽 부분이 풍상구역에 놓이는 강원 영서 및 수도권 일대의 산간 인접지역의 경우 뒤따르는 기류와 비구름에 의한 비가 곳곳에 후폭풍을 동반한 형태로 내리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거리가 있음에도 작년 링링보다 영향을 더 강하게 받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강원 영동지방은 태풍 중심부 앞쪽에서 발생하는 강한 동풍계열의 바람에 의해 현재는 강릉 이북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으며, 이는 이전 남해 상륙-동해 진출 태풍이었던 루사나 매미 당시와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제 태풍이 우리나라 상륙을 한 시점부터는 기류를 타고 본격적으로 가속이 붙기 시작하는 상황인만큼 오늘 오후 중에는 폭우 상황이 먼저 종료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뒤따르는 바람이 후폭풍의 형태로 거세게 불고 난 다음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입니다.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일단 이번 태풍 마이삭의 진로는 동북아시아 태풍 예측 관련 기관들 중에서는 한국 기상청의 예측치가 가장 정확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48시간 예보 기준)
2020/08/29 - [2020년/북서태평양 구역] - 9호 태풍 마이삭 진로 정보- 전남 남해안 상륙 예상(2020.08.29. 03:00기준)
2020/08/30 - [2020년/북서태평양 구역] - 9호 태풍 마이삭 진로 정보 - 경남 해안 상륙 후 동해 진출 경로 예상(2020.08.30. 0:00 기준)
시점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일단 태풍 발생 초기 예보에서는 일본측 예보가 지금 결과값과 상당히 유사한 편이었지만 이후 일본측 예보가 서편향되는 경향을 보이고 미국측 예보는 우리나라 경남쪽 해안선을 사정권에 넣기 시작하면서 지금 상황과 비슷해집니다.(8/29 기준)
8/30을 기준으로 보면 이 시기 가장 경로를 정확하게 맞췄던 기관은 대만 기상국과 중국, 일본 기상청이며 아직 한국 기상청은 우리나라 상륙보다는 대한해협 통과를 예상하던 시기였습니다.
2020/08/31 - [2020년/북서태평양 구역] - 9호 태풍 마이삭 진로 정보 및 10호 태풍 하이선 발생 임박 정보(2020.08.31. 18:00 기준)
8/31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과 일본의 예보가 서편화(전남쪽 상륙)되고 중국, 대만의 예보는 경남쪽 해안선 상륙을 예상하면서 예보 그룹이 갈라지게 됩니다. 또한 이 시기 우리나라 기상청도 경남 동부해안 상륙을 예상하면서 결과적으로 이 시기부터 한국 기상청의 예측값이 가장 정확한 값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9/1을 기준으로 보면 일본쪽의 예보가 가장 서편화었고, 미국 JTWC의 경로 역시 상당히 서쪽으로 치우친 상황이었습니다. 반면에 중국과 대만의 경우는 이들보다는 동쪽값이었으나 한국만큼은 아니었으며, 한국은 전날 나온 경로를 지속적으로 고수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즉, 이 시기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 기상청이 가장 정확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만, 중국 순서였고 일본과 미국 JTWC의 오차가 가장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0/09/02 - [2020년/북서태평양 구역] - 9호 태풍 마이삭 진로 정보 - 예보기관별 엇갈린 상륙경로(2020.09.02. 06:00 기준)
상륙 18시간 이전인 9/2 오전 기준으로 보면 미국 JTWC의 예보가 가장 서쪽 극값을, 한국 기상청의 경로가 가장 동쪽 극값을 나타내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대만>중국>윈디(GFS>ECMWF)>중국>일본>미국의 순서로 정확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0/09/02 - [2020년/북서태평양 구역] - 9호 태풍 마이삭 진로정보 - 오늘 밤 경남 서부 남해안 상륙 예상(2020.09.02. 18:00 기준)
상륙 6시간(정확히는 8~9시간) 이전 상황을 보면 한국 기상청의 상륙지점 예측이 거의 정확했으며(풍향 및 기압계상으로 거제도 상륙 추정) 대만 기상청도 이와 유사한 값을 보여 꽤 정확한 결과를 보여준 결과였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경우 이 시점에 한국 기상청과 유사하게 대폭 변경하였으며, 미국은 서쪽 경로를 살쪽 동쪽으로 이동시키는 정도의 변화만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상륙 직전 태풍의 중심부가 동쪽으로 조금씩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한국 기상청의 예보값이 가장 정확하였으며, 대만, 일본, 중국, 미국 순서로 오차가 컸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태풍정보 > 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호 태풍 하이선 진로 정보(2020.09.04. 0:00 기준 정보) (0) | 2020.09.04 |
---|---|
10호 태풍 하이선 진로 정보 - 슈퍼태풍 등급 발달 예상(2020.09.03. 12:00) (2) | 2020.09.03 |
9호 태풍 마이삭 진로 정보 - 경남 해안선 상륙임박(2020.09.03. 0:00 기준) (0) | 2020.09.03 |
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경로 - 우리나라 남해안 상륙 예상(2020.09.02. 18:00 기준) (0) | 2020.09.02 |
9호 태풍 마이삭 진로정보 - 오늘 밤 경남 서부 남해안 상륙 예상(2020.09.02. 18:00 기준) (0) | 2020.09.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