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70km부근 지점 해상인 16.7°N 129.4°E 인근 지점에서 중심기압 약 990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83km의 세력으로 발달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많은 이동 없이 거의 한지리에서 발달강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120시간 예보상으로는 9월 2일 새벽 3시 무렵 제주도 남쫄 먼해상에 자리하면서 서귀포 일대에 간접영향을 주기 시작해서 9월 3일 새벽 무렵에는 전남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 구역으로 상륙한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경로가 모의되고 있습니다.
일단 JTWC의 예상대로라면 발달강도는 지난 바비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보이지만(일부 모델은 5등급 슈퍼태풍까지 예상) 남해안 상륙 - 동해안 진출이라는 전형적인 가을태풍(2002년 루사 경로와 유사)의 진로를 따를 경우 우리나라 남해안과 지리산 일대, 그리고 태백산맥 동쪽 구역에 막대한 호우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북태평양 고기압의 상태인데요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선인 5880gpm선이 태풍의 진로와 거의 일치하는 상태로 걸쳐있는 상태인데 이 선이 앞으로 확장하기보다는 수축할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경우 태풍의 진로는 현 시점 미국측 예상보다 동편향될 가능성이 큰 상태로 보이며 전남보다는 경남쪽 상륙 경로가 보다 유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기상청이나 일본 기상청은 좀 더 동편으로 치우친 경남 통영 -부산 사이쯤을 상륙지점으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2003년 매미 경로와 유사)
만일 이 예상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더 빠른 수축을 할 경우엔 아예 대한해협 통과까지도 예상해 볼 수 있으며 이와 유사한 경로로는 2018년 콩레이가 있습니다.(이 경우 부산 경남일대 해일피해 우려)
현재 상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계절적 세력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인만큼 최종 진로는 그만큼 변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어떠한 형태로든 직접영향권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으며 남해안 일대도 전체적으로 보면 직접영향권에 드는 구역이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수도권 및 중북부 일대는 태풍의 직접 영향보다는 전면부 수증기대로 활성화되는 강한 호우가 중부지방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을장마로 인한 침수피해 대비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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