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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0년

94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 9호 태풍 마이삭 발생 가능성(2020.08.27 18:00 기준)

by 의솔아빠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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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열대요란 TCFA통보문

 

오늘 오전 발달정보를 올렸던 94호 열대요란이 추가 발달하면서 JTWC에서 TCFA(열대 사이클론 형성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열대요란의 중심부는 15.5°N 131.3°E 인근 지점이며 해당 위치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동쪽으로 약 1100km정도 떨어진 지점 해상입니다,

열대요란의 중심기압은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8km가량으로 24시간 이내에 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HWRF에 올라온 예보모델별 예상 경로

 

아무래도 관심사는 우리나라의 영향여부가 될 듯 싶은데요. 일단 120시간 예상 기준으로는 오키나와 인근을 통과, 우리나라 제주도 남쪽(이어도 인근 해상)까지 북상하는 경로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앞선 8호 태풍 바비가 우라나라 인근으로 향하는 태풍의 길을 열어놓은 상황인만큼 1주일 이내에 태풍으로 북상한다면 8호 제주도까지는 바비와 유사하게 직진하다시피 북상하다가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절적 요인으로 약간 축소할 경우를 가정하면 바비보다 조금 더 동쪽의 경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9호 태풍 마이삭의 예상 진로는 1주일쯤 뒤 우리나라 전남 해안 상륙에서 일본 큐슈지방 상륙 사이의 경로가 유력해 보이며, 정확한 영향지점은 앞으로 3일 정도 지나야 어느 정도 범위가 좁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HWRF의 예보모델별 태풍 예상 강도
HWRF의 예보모델별 예상 중심기압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태풍의 강도인데요, 지금 94호 열대요란 인근 지역의 수온은 30℃ 부근이며, 태풍 발달 이후 예상진로상에 놓일 것으로 예상되는 오키나와 인근 해역의 수온은 31℃ 이상 수준으로 태풍이 급속도로 발달할 여건이 매우 잘 갖추어진 상황입니다, 예보모델별 차이는 있지만 120시간 예상 중심기압의 경우 920~960hPa정도를 내다보고 있으며, 중심풍속강도는 SSHS 등급 기준으로 3~4등급 수준이 유력한 상황입니다(앞선 바비가 3등급에 해당)

이는 앞선 8호 태풍 바비와 비슷한 수준인데요, 문제는 한반도 서해안 통과가 아니라 남해안 상륙태풍이 될 경우 전형적인 가을 상륙태풍의 경로와 유사한 경로가 되며, 이 경우 영남 및 강원 동해안지역에 막대한 호우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사라, 루사, 매미가 여기에 해당) 따라서 앞으로 태풍으로 발달 이후 예상 진로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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