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바비는 현재 31.3N 124.8E인근 해상까지 진출하였으며 이 위치는 제주국제공항 남서쪽 약 290km지점 해상입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47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78km로 현재 시속 약 15km의 속도로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중에 있습니다, 현재 태풍 중심부 해상에는 약 10~11미터 높이의 파고가 발생하는것이 예상되며 이 여파로 현재 제주 인근 해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제주도 인근까지 태풍이 북상했음에도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확인되는 등 태풍의 세력이 별다른 약화 없이 지속적으로 강해지는 상태로 북상한만큼 상당한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장마전선대의 위치가 현재 압록강 부근에 자리하고 있어서 가을태풍 북상시 유발되는 태풍 전면부의 전선 활성화는 주로 북한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지금 수도권 일대는 태풍이 밀어올린 뜨거운 열기로 인해 매우 덥고 습한 상황인데요, 심지어 별다른 구름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 태풍이 다가온다는 것이 별로 믿기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는 태풍 도달 직전 일시적인 기압마루 형성으로 잠시 고요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일 뿐 태풍의 기압경사가 상당히 큰 만큼 인접 지역에서는 순식간에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게 되는만큼 절대로 방심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태풍은 오늘 중 제주도와 전남지역(해안선 중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고 이후 충남 서해안 및 수도권 서부 일대를 중심으로 내일 오전까지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후 태풍의 예상 진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기상청과 다른 예보기관들의 전망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기상청은 8월 27일 새벽무렵 황해도 옹진반도 인근으로 태풍이 상륙, 이후 평양을 거쳐 하얼빈 방향으로 향하는 진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JTWC에서는 황해도 장산곶을 스친 뒤 평안북도 정주시 인근 해상 상륙을 예상하고 있으며 두 지점간의 거리는 약 70~80km에 이릅니다. 물론 48시간 예상치인만큼 이 정도 오차는 발생할 수 있겠지난 알단 수도권과의 거리를 생각하면 강풍 영향정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만큼 이 경우 다른 예보기관 내용도 참조할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각국 예상경로를 보면 한국 기상청 예측이 황해도 상륙 예상으로 가장 동쪽 경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일본, 타이완(TWRF), 미국 JTWC 예측은 평안북도 정주시 인근 상륙을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 GFS(AVNO), 미 해군쪽의 예상은 신의주 또는 중국 단둥 인근 상륙을, HWRF, COTC모델은 이보다 더 서쪽인 다롄과 단둥 사이 지점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황해도 해주 상륙을 예상하는 예보기관은 현재로는 한국기상청이 유일한 상황인만큼 이번 태풍 통과 이후 사후경로(BEST TRACK) 해석을 통해 어느 정도 정확한 예보를 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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