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 하이선은 09시 현재 20.2°N 138.5°E부근 지점을 지나고 있으며, 이 위치는 일본 나고야 주부 센트레아 국제공항 남쪽 약 1630km부근 해상에 해당하는 지점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7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57km의 강도까지 발달하였는데요 JTWC에서는 이 태풍의 중심최대풍속이 130노트, 그러니까 시속 약 240km를 넘어서는 4등급 슈퍼태풍까지의 발달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작년 도쿄 및 일본 도호쿠 일대를 초토화시켰던 하기비스나 2003년 매미(5등급 슈퍼태풍) 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이번에 상륙한 마이삭이나 2002년의 루사(4등급)보다 강한 강도를 가지는 매우 강력한 규모의 태풍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각국의 예상은 모두 일본 큐슈 서쪽 해역을 통과하여 우리나라 방향으로 북상하는 진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태풍전용 예측모델인 TWRF 모델을 제외한 모든 예보모델이 우리나라 남해안 상륙을 거의 일치하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공식 통보문 기준으로는 동북아시아 전체 예보기관이 동일하게 여수~남해 사이 해안으로 상륙지점을 예상중)
상륙 예상 시점은 현재 시점 기준으로 9월 7일 오전 7시 무렵으로 예상되며, 그대로 한반도를 남북방향으로 관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난지 불과 나흘만에 다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오는 상황에 놓일 전망입니다.
이날 여수~광양 일대의 만조시간대는 11:50 부근으로 물때상 12물(조금)에 해당하는 시기라 백중사리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넘긴 상태지만 전반적으로 물이 육지쪽으로 들어오는 시간대와 강한 저기압이 통과하는 고조기가 맞물리면서 인근에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또한 이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남해안 일대와 부산지역의 경우 마이삭으로 발생한 시설물 파손 등을 제 때 정리하지 않을 경우 이들 시설물이 다시 강풍에 휩쓸리면서 2차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아주 높으므로 피해 부분에 대한 긴급한 복구 및 정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남해안 도서지역들의 경우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발생한 파손을 제 때 복구하거나 정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럴 경우 기존에 파손되고 남은 시설물들이 다시 피해를 입으면서 피해 규모가 불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유의할 점은 현재 경로대로라면 서울지역도 꽤 강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이삭이 꽤 먼 거리로 비켜갔음에도 서울지역의 경우 9월 3일 오후 시간대까지 강한 돌풍이 순간적으로 부는 지역이 있는 상황이었는데 하이선이 이보다 더 근접한 경로로 통과할 경우 서울 및 수도권 일대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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