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은 9/2 21:00 기준으로 제주국제공항 동남동쪽 약 140km부근 해상인 33.1°N 127.9°E 부근 지점에서 시속 약 32km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중에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5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67km의 강도를 가진 상태로 북상중인데요. 현재는 제주도 동쪽 해역을 지나 경남 남해군 남쪽 해상에 그 중심부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단 상륙 자체는 2시간 내로 경남 해안선 어딘가로 상륙할 것은 거의 확실한 상황인데요. 아직까지도 한국 기상청과 미국 JTWC간의 상륙 이후 예상 경로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니다.
한국 기상청의 예상은 거제도 상륙 이후 태백산맥 서쪽 구역을 따라 북상하면서 대구 동쪽의 청송군 일대를 지나 강릉에서 동해상으로 진출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대만 기상청 역시 이와 유사한 경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기상청과 중국 기상청은 경남 고성군 상륙을 동일하게 예상하고 있으며, 동해상 진출 위치만 중국쪽은 양양군 부근 진출을, 일본은 고성군 부근 진출을 예상하는 차이점 정도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JTWC는 가장 서쪽 경로인 경남 남해군 상륙 이후 통천 부근으로 향하는 종단경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예보기관 중 한반도 영향시점을 가장 길게 잡고 있는 예보기관이기도 합니다.
일단 현 시점 기준으로는 남부지방 전역, 특히 태풍 전면부에 놓인 경남 서부해안과 진행방향 기준으로 10시 방향에 해당하는 호남 일대가 모두 폭우구역에 들어와 있으며, 부산, 울산쪽의 경우는 폭우 비중보다는 강풍의 비중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내륙 진로는 한국과 대만 예보를 제외한 모든 예보기관들이 대구 서쪽 인근 육상을 통과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 기상청과 대만 기상청은 대구 동쪽 경산 및 영천 부근을 통과하는 경로를 예상중인데 어느 경로를 택하건 대구 일대가 태풍의 직격경로나 다름없는 상황에 놓이는 것은 동일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태풍이 멀리 있는 강원도 영동지방은 동풍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높새바람(푄 현상의 풍상구역)이 강하게 발생, 태백산맥 동쪽 구역에 상당량의 폭우가 내리는 상황이며, 이 상황은 태풍이 해당 지역 위도까지 올라가는 시점까지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일 새벽 무렵에는 태풍이 강원도 내륙 또는 동해상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으며, 서쪽으로 편향된 진로를 따를 경우 수도권 출근시간대 강한 돌풍의 형태로 태풍이 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내일 아침 출근 이전에 태풍이 실제 위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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