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의솔아빠
10호 태풍 산산은 8월 26일 21시 현재 일본 규슈 가고시마 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46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7.8°N 131.9°E 인근 지점에서 시속 약 15km(8노트)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26일 21시 기준으로 태풍의 중심기압은 95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65km(90노트)의 2등급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이며, 조만간 카데고리 3등급 이상의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 태풍 중심 최대풍속에 따른 강도 분류와 카데고리는 https://typhoon-air.tistory.com/695 참조
8.26. 20:20기준 태풍의 적외선 위성 이미지를 살펴보면 중심부의 눈 구조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전 포스팅에서 볼 수 있었던 태풍 형상의 흐트러짐은 거의 다 정리가 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지난 며칠동안 북쪽 고기압 능선대와 건조역으로 인한 태풍 구조의 흐트러짐이 지금은 정리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카데고리 3등급 수준인 중심 최대풍속 100~110노트(약 185~205km/h)이상의 발달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태풍의 일본 예상 상륙 지점이 지속적으로 서쪽으로 이동해 왔다는 점인데요, 태풍 최초 발생 당시이던 8월 21일 무렵의 중기 전망에서는 일본 도쿄 부근 상륙이 유력하였으나, 현재는 서쪽으로 거의 950km이상 떨어진 일본 규슈 남쪽 가고시마 부근 해안선 상륙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조차도 예측모델별로 동서 범위가 약 90~100km가량 되는 상당한 범위 차이를 보이는 상태입니다.
- 발생 초기 상황: 90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 10호 태풍 산산 발생 가능성(2024.08.21. 15:00 기준) (tistory.com) Written by 의솔아빠
Written by 의솔아빠
일단 현 시점(8.26. 21:00) JTWC의 예측값대로라면 태풍의 진로는 규슈 서쪽 나가사키 방면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진로 또한 동해상 진출보다는 일본 세토 내해 방면으로 향하면서 히로시마-오사카-교토 부근 해안선이 태풍이 통과하는 경로가 될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부가 동해상에 걸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위의 500hPa영역 일기도에서 확인되는 한반도 상공의 상층 기압골(빨간색 원)이 태풍을 동쪽으로 휘게 하는 지향류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한국 기상청의 8월 26일 브리핑을 참고하면 이 기압골의 지향류에 태풍이 올라타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태풍의 전향 시점과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하는 만큼 이후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 부근의 영향 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으로 2~3일 뒤인 8월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 시간대 사이 태풍이 한반도 인근에도 꽤 많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측의 예상보다 진로가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갈 경우 부산, 경남지방이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현재 확률은 낮은 편이지만 태풍이 규슈 상륙을 하지 않고 대한해협 방면으로 북상하거나 규슈 상륙 이후 동해상으로 바로 빠져나갈 경우 어느 정도 세력이 온존된 상태로 동해상에 진출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동해상의 풍랑 또는 태풍 특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현 시점 태풍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현재부터 72시간 이후(8.29. 21:00) 예상 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이며, 이 오차 범위에 따라 우리나라 해안 구역(동남권)에의 영향력 정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약 60~72시간 이후인 29일 무렵 태풍의 이동 상황을 살펴야 하겠습니다.
즉, 8월 26일 21시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쪽에 예상되는 영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가 가능하겠습니다.
- 8.28. 저녁시간대 기준으로 남해 동부 먼해상 풍랑특보 발효 가능성
- 8.29. 저녁시간대 기준으로
- 동해상 영향 여부는 미지수. 예보기관마다 동해 영향 정도가 다르나, 진출시 동해 먼 해상 풍랑특보 가능성 존재
- 29일부터 30일까지 태풍 북쪽의 기류 영향으로 인한 동풍이 발생, 이로 인한 동해안과 경상도 해안선 일대 강수와 수도권 일대 고온현상 발생 전망
- 이후 전망은 북서쪽의 찬 기단이과 아직 세력이 왕성한 티베트 고기압 둘 중 어떤 기단이 태풍이 지나간 뒤쪽을 메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찬 기단 유입시 기온 하강, 티베트 고기압 확장시 기온 재상승)
일본쪽의 영향은 규슈 일대의 영향이 거의 확실시되며,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규슈 전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올 전망이며, 특히 규슈 일대의 항공편과 해상 교통로 모두 8월 29일을 전후로 하는 시점에 통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외 히로시마, 고베, 오사카, 교토 등지의 영향 정도는 기존 예상값과 달라진 상황이며, 29일 이후 이들 지역에 계신 분들의 경우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그 영향 정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29일 이후 발표되는 태풍의 예상 이동경로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하겠습니다.
Written by 의솔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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