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 산산 진로 정보 - 오사카, 나고야 일대 직접 영향권 예상(2024.08.24. 15:00 기준)

JTWC 제공 10호 태풍 산산 예상 경로도 #12

10호 태풍 산산은 현재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1,580km 가량 떨어진 해상인 21.1°N 141.1°E 인근 지점에서 시속 약 22km(12노트)의 속도로 북북서진 하고 있습니다.

현재 10호 태풍 산산은 중심기압 974hPa,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약 120km(65노트)의 카데고리 1등급 태풍(TY)등급으로 발달한 상태이며, 일본 오사카 상륙 이전 시점까지 계속해서 그 강도가 강화되어 최소 카데고리 3등급 이상의 매우 강한 태풍 수준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CIMSS제공 태풍 산산 주변 연직시어와 일본기상청의 일본 주변 해수면 온도 분포

당초 미국 JTWC의 예상과 달리 일본 기상청에서는 높은 연직시어와 발생 초기 인근 건조역의 영향으로 이 10호 태풍 산산의 발달을 그리 강하지 않게 보았으나, 주변 해수면 온도가 30℃를 넘어서는 고수온 영역이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점과 초기 조직화 당시 압축이 상당히 잘 된 형태로 조직화된 것의 영향으로 현재는 3국 예보기관 모두 매우 강한 등급(1분 평균 195km/h, 10분 평균 170kmh)의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이동 예상 경로를 살펴보면 8월 27일 밤에서 다음날인 28일 새벽 사이에 오사카 남쪽 기이반도 해안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28일 오후 무렵에는 일본 혼슈를 관통, 일본 서해안(우리측 동해)인 노토 반도 인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오사카-나고야 사이 통과 경로 예상)

태풍 중심부 이동 예상 경로

따라서 이 무렵 오사카, 고베, 교토, 나고야 일대가 모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으며, 특히 풍속 90km(50노트) 이상의  폭풍 반경 안쪽에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과 나고야 주부 센트레아 국제공항, 일본 국내선 전용 공항인 이타미와 고베 공항이 모두 들어오면서 8월 27일 오후부터 28일 오전가지의 항공편 운항 및 신칸센 등의 운행이 모두 통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8월 27~28일 사이 일본 간사이와 주부(오사카, 나고야) 지방에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태풍의 내습에 의한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태풍 관련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시고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 대비를 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