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태풍 관련 포스팅을 살펴보면 1등급의 태풍(TY)라고 표기하거나 4등급의 슈퍼태풍(STY)라고 언급하는 내용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미국 허리케인 등급 기준인 SSHS(샤피어 심슨 허리케인 척도)와 JTWC에서 표기하는 분류기준을 사용하는 것으로 세계기상기구(WMO)나 한국 기상청(KMA), 지역기상센터로 사용되는 일본 기상청(JMA)의 태풍 강도 기준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TD(Tropical Depression/열대저기압) - TS(Tropical Storm/열대폭풍) - STS(Severe Tropical Storm/강한 열대폭풍) - TY(Typhoon / 태풍)의 4개 단계를 사용하고 있으나 TY급의 경우 그 중심최대풍속이 33m/s를 넘어서기만 하면 되는 것이고 그 위쪽의 세부 기준이 없는데, 문제는 이 기준을 넘다 못해 아득히 초월하는 강도의 태풍들이 즐비한 만큼 태풍 강도에 따른 등급분류를 세분화하여 자국의 실정에 맞게 사용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에서는 태풍의 중심최대풍속에 따라 자체적인 기준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주로 사용하는 미국 합동경보센터(JTWC)의 등급 분류는 STS가 빠져있는 대신 맨 위쪽에 STY(Super Typhoon/슈퍼태풍) 등급이 있으며, 미국 SSHS등급의 경우도 STS단계를 생략하고 TS등급에서 바로 카데고리 1(CAT-1)등급으로 시작하는 단계를 따르는 등 우리나라 기상청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SSHS카데고리도 그 경계선이 한국 기상청의 등급 구분과는 약간의 차이점을 보이는 만큼 단순 평행 비교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1
또한 중심최대풍속 기준 또한 10분 평균을 사용하는 WMO, KMA, JMA와 달리 JTWC의 경우 1분 평균값을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태풍이라 하여도 통상 JTWC의 중심풍속값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종종 아닌 경우도 나오긴 합니다만)
추가로 태풍위원회에 올라온 구분 기준은 아래 이미지와 같으며 여기에는 일본과 동일한 우리나라 기준은 빠져있고 중국과 홍콩 기준이 추가되어 있습니다.(홍콩은 10분 평균, 중국은 2분 평균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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