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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2년

90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 8호 태풍 메아리로 발달할 가능성 생겨(2022.08.10. 09:00 기준)

by 의솔아빠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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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
한국기상청 지상일기도

어제(8월 9일) 올렸던 7호 태풍 무란의 발생정보 뒤쪽에 간략하게 언급했던 90호 열대요란이 밤 사이에 추가 발달이 이어지면서 미국 합동경보센터(JTWC)에서는 이 90호 열대요란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중간(Medium)단계로 한 단계 더 상향시켰습니다.(한국 기상청 일기도의 우측 주황색 원)

CIMSS
CIMSS 제공 90호 열대요란 적외선 이미지
Wind Shear
90호 열대요란 주변 연직시어도

현재 일본 이오토(이오지마) 자위대 기지에서 동쪽으로 약 10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4.8N 142.3E 지점(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남남동쪽 약 1250km)에 자리한 90호 열대요란은 현재 중심기압 1006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7km(20노트) 가량의 열대요란입니다.

다만 이 90호 열대요란이 실제 8호 태풍 메아리로 발달할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반반으로 생각되는데요, 일단 주변의 연직시어 상황이 중간 수준(20노트) 이상으로 제대로 된 조직화가 빠르게 일어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적당한 수준의 연직시어는 대류활동을 촉진시켜서 태풍의 발달을 유도하지만 발생 초기단계의 열대요란 입장에서 중간 수준 이상의 연직시어는 발생 자체를 흐트러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거든요.

또한 위치 또한 북위 25도에 가까운 중저위도 해상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여서 해양 열용량이 점차 낮아지는 위치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어 에너지 공급 또한 상대적으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일단 국제예측모델을 보면 유럽모델(ECMWF)이나 미 해군 모델(NAVGM)모델, 독일(ICON) 모델은 이 90호 열대요란이 열대폭풍(TS)등급 수준의 저기압으로의 발달하여 8호 태풍 메아리의 발생을 시사하는 반면 미국의 전구모델(GFS)은 태풍 수준에 못미치는 열대저기압(TD)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어 하루나 이틀 정도는 진행상황을 더 살펴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경우에 따라서는 열대저기압이 아닌 아열대 저기압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국제모델들 모두 태풍 발생 여부와는 무관하게 이 열대요란이 일본 도쿄 앞바다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현재 우리나라 남부지방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이번 주 후반 무렵에는 한시적으로 차단되어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폭우를 유발하는 전선대를 남쪽으로 끌어내리거나 전선대의 강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동시에 캄차카 반도 인근의 기압능 블로킹이 해소될 경우 때이른 정체전선(가을장마)의 발생 상황이 빠르게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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