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표는 보퍼트 풍력계급에 따른 한국어와 영어 바람 명칭과 각 계급별 육상, 해상 상태를 나타낸 것입니다.
물론 육상상태와 해상상태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육안 관측이라 대략적으로 이런 상태로 가늠할 수 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또한 풍속별 상태의 경우 좀 옛날(?) 책에 적힌 것이 레퍼런스다 보니 육상상태의 경우 현재의 건축기술로 건물들이 좀 더 잘 견디는 것 등이 있다보니 바로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기와가 벗겨진다는 표현 같은 것은 요즘 신도시나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내용이죠.(대신 외부 입간판이나 시설물이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계급 | 바람이름 (한국어) |
바람이름 (영어) |
육상상태 | 해상상태 |
0 | 고요 | calm | 연기가 수직으로 올라감 | 해면이 거울같이 반사될 정도로 고요 |
1 | 실바람 | light air |
연기 방향으로 풍향을 알 수 있으나 풍향계는 잘 움직이지 않음 | 물결이 생선비늘같이 작고 물거품이 없음 |
2 | 남실바람 | light breeze |
바람이 피부에 느껴지며 나뭇잎이 흔들리기 시작 풍향계가 움직이기 시작 |
물결이 작고, 파도의 마루가 부서지지 않고 모양이 뚜렷함 |
3 | 산들바람 | gentle breeze |
나뭇잎과 작은 가지가 끊임없이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날림 | 물결이 커지고 파도의 마루가 부서지면서 흰 파도가 간간이 보임 |
4 | 건들바람 | moderate breeze | 먼지가 일고 종이조각이 날리며 작은 가지가 흔들림 | 파도가 일고 파장이 길어지며 흰 파도가 보이기 시작 |
5 | 흔들바람 | fresh breeze |
잎이 무성한 작은 나무 전체가 흔들리며 호수에 물결이 인다 | 파도가 조금 높아지고 물거품이 생기기 시작 |
6 | 된바람 | strong breeze |
큰 나뭇가지가 흔들리며 전선에서 바람소리가 나며 우산을 펴기 어려움 | 파도가 높아지기 시작하고 물거품이 광범위하게 생기며 물보라가 발생 |
7 | 센바람 | high wind, moderate gale, near gale |
나무 전체가 흔들리며 바람에 맞서 걸어가기 어려움 | 파도가 높아지고 파도가 서로 부서져서 물거품이 생겨 띠를 이루고 파도가 바람에 날림 |
8 | 큰바람 | gale, fresh gale |
작은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바람을 안고 걸을 수 없음 | 파도가 제법 높고 파장이 더 길고 파도 마루 끝이 거꾸로 뒤집히며 물거품이 바람에 날림 |
9 | 큰센바람 | strong gale, serve gale |
큰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굴뚝이 넘어지고 기와가 벗겨지기 시작 | 파도가 높고 물거품이 바람에 따라 강한 줄무늬를 만들어내며 물보라로 시정이 불량해짐 |
10 | 노대바람 | storm, whole gale |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약한 집이 무너질 수 있음 | 파도의 마루가 길다란 띠를 형성하고 매우 높고 물거품이 큰 덩어리로 강풍에 날림 파도가 부서져서 시정이 불량 |
11 | 왕바람 | violent storm |
광범위한 피해 발생 | 파도가 대단히 높고 주의의 선박도 파도에 가려 볼 수 없고 길게 이어지는 물거품이 바다를 덮음 시정이 매우 나쁨 |
12 | 싹쓸바람 | hurricane force |
매우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 | 파도가 매우 높고 바다는 물거품과 물보라로 가득 차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정도 |
※ 참고 : 영문 바람명에서 사용하는 storm과 hurricane의 경우 보퍼트 풍력계급에서는 열대폭풍이나 허리케인(태풍)과는 무관하게 바람의 강도만을 의미하며 실제 열대성 저기압의 존재와 무관하게 사용합니다.
보퍼트 풍력계급의 의미와 풍력 계급에 따른 풍속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22.01.13 - [기타/기타 기상 관련 이야기] - 보퍼트 풍력계급표 + 미국 기상청의 강풍/허리케인(태풍) 관련 특보
위 사진은 2018년 10월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 동쪽을 스쳐지나간 직후 제주 북부 해안선 모습으로 대략 10~11등급(노대바람~왕바람)에 해당하는 모습이라 보시면 됩니다.(실내에서 찍었는데도 무섭더군요)
참고로 이 당시 25호 태풍 콩레이의 중심최대풍속은 32m/s로 보퍼트 등급으로는 11등급의 거의 최고치를 찍었었던 상황이며, 순간최대풍속은 40m/s를 기록하는 등 싹쓸바람 단계까지 가면서 제주도 곳곳에 침수, 정전 파손 등의 피해를 입혔던 상황이었으며, 남해 해 전해상 및 제주도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습니다.(사진 촬영 후 대략 3시간 뒤 태풍특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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