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풍정보/2021년

6호 태풍 인파 및 7호 태풍 츰파카 진로정보(2021.07.21. 09:00 기준)

by 의솔아빠 2021. 7. 21.
728x90

6호 태풍 인파(오른쪽) 및 7호 태풍 츰파카(왼쪽)

1. 6호 태풍 인파 정보

6호 태풍 인파 적외선 위성사진(CIMSS제공)

6호 태풍 인파는 현재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약 24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4.1°N 128.2°E 인근 지점에서 시속 약 11km(6노트)가량의 느린 속도로 서쪽 방향으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요 며칠째 계속 태풍의 진행속도가 답답할 정도로 느린 상황인데 그만큼 해상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태풍의 눈도 뚜렷해지고 풍속도 강화되는 발달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71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39km(75노트)의 1등급 강도까지 올라섰는데요, 태풍 진행 속도가 당초보다 느리면서 JTWC의 예상 최대 풍속은 앞으로 2일 정도 이후 시속 약 194km(105노트)를 상회하는 3등급 태풍까지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2010년 7호 태풍 곤파스와 유사한 수준)

전반적인 진로는 남북방향으로 왔다갔다 하고 있지만 24일 무렵 대만 북쪽을 지나서 중국 대륙에 상륙하는 경로는 크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한 가지 특기할 점으로 현재 예상 진로를 되짚어보면 예상 상륙 지점이 원저우 부근으로 올라가면서 72시간 이전 한국 기상청에서 예측한 진로와 가장 가까운 경로가 되어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중국 상륙 이후 약화하면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면서 소멸하는 것은 기정사실인데 이 남은 덩어리가 어느 쪽으로 향잘지도 궁금한 사안입니다.

지금 예측 모델들이 예보하는 120시간 너머 상황은 말 그대로 혼란상황인데요, 일부 예측 모델에서는 중국 상하이를 경유한 다음 우리나라 방향으로 들어오는 시나리오까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상륙 이후 상황과 아래에서 설명할 7호 태풍 츰파카 상황까지 같이 들여다 봐야 하는 복잡한 환경이 되어버렸습니다.


7호 태풍 츰파카 적외선 위성사진(CIMSS제공)

2. 7호 태풍 츰파카

어제 중국 대륙에 상륙한 7호 태풍 츰파카는 중국 남부 해안선 안쪽인 21.7°N 111.4°E 인근 지점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8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02km(55노트)의 소형 태풍 상태인데요 지금 예상 경로는 반시계방향으로 역회전해서 하이난 방향으로 이동, 남중국해 해상으로 다시 빠져나가면서 대만 남부로 향하는 경로가 예상됩니다.

일단 육지와의 마찰로 태풍 자체의 형상은 상당히 일그러져 있는 상태인데요,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보통 이동방향과 풍향이 더해질 경우 태풍 진행방향의 오른쪽에 강풍역이 더 강하게 형성되지만(일명 위험반원), 이번 츰파카의 경우 역회전해 나가는 원인이 상대적으로 강력한 몬순기류(서~남서풍)에 의한 것인지라 지금 위치에 태풍의 진행방향 왼쪽구역에 오히려 강풍역이 더 강하게 형성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7호 태풍은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한 다음에 바다로 빠져나올 전망인데요, 다시 남중국해 바다 위로 빠져나왔을 때 다시 태풍의 강도로 일시 부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대만 남부지역으로 향하는 경로가 유력한데 이 시점 6호 태풍 인파와의 거리가 650km 부근까지 좁혀지면서 상대적으로 작고 약한 츰파카쪽이 인파쪽으로 급속도로 빨려가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상황입니다(그 전에 별 의미 없이 약화될 수도 있고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