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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1년

6호 태풍 인파, 7호 태풍 츰파카 진로 정보(2021.07.22. 0:00 기준)

by 의솔아빠 202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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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6호 태풍 인파(오른쪽)과 7호 태풍 츰파카(왼쪽) 예상 경로도
6호 태풍 인파 적외선 위성사진(CIMSS제공)

1. 6호 태풍 인파

6호 태풍 인파는 현재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27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3.9°N 126.7°E 인근 지점에서 시속 약 11km(6노트)가량의 속도로 서남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51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76km(95노트)의 SSHS 2등급 수준까지 올라선 상태입니다.

앞으로 24시간 동안 태풍의 위치가 일본 이시가키 인근 해상 부근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이쪽 부근의 해양 열용량이 현재 태풍이 있는 곳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수준이어서 이 부근 해상에서 태풍의 세력이 절정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심부 풍속은 시속 약 185~195km(100~105노트)까지 발달, 2010년 7호 태풍 곤파스와 유사한 강도인 SSHS 3등급 수준까지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측 모델별 태풍 예상 경로도

한 가지 주목해서 볼 점은 태풍의 예상 진로가 당초 대만 타이베이 직격 후 중국 대륙 상륙을 예상하였으나 현재 예상진로는 대만 직격은 피하는 것으로 점차 북편향하는 진로의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예측모델에서는 현재 경로보다 더 이른 시점에 급격한 북상을 시작, 저우산을 경유하여 상하이쪽으로 직행하는 경로를 예측하거나 아예 더 심하게 전향하여 아예 제주도 남서쪽 해상 방향으로 올라오는 경로를 예측하는 모델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 제공 500hPa영역 일기도

이는 현재 우리나라 인근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완전한 고기압 덩어리로 남쪽에서 밀고 올라오는 형태가 아닌, 일종의 아열대 절리고기압과 같은 상태로 동해상에 뚝 떨어진 섬과 같은 형태로 밀고 들어온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상층 일기도 상황을 보면 850~300hPa영역(1500~9700m 구간 상공)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해상에 높게 솟은 섬과 같은 형상으로 들어와 있는것이 확인되는데 이로 인해 하층 영역의 주 풍향은 우리나라 남동풍 계열의 바람이 주 풍향을 이루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산동반도 인근에서 남동풍이 남풍으로 돌아서 나가는 지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 제공 850hPa 영역 유선도

 

따라서 태풍의 진로도 이쪽으로 향하는 지향류(하층제트)와 태풍 자체의 회전(전향력)에 의한 북상이 강화되면서 진로가 점차 북쪽으로 뒤틀리는 것으로 보이며, 3등급 이상의 강도를 가지는 수준으로 발달한 만큼 어느 정도 고기압 경계면을 갉아먹으면서 들어올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남해안쪽 최상층에도 약간의 기압골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로 떨어져 나와있는 고기압 세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경우 최상층에 생긴 틈바구니를 타고 태풍이 비집고 들어올 가능성도 미약하게나마 생긴 상황인만큼 중국 내륙으로 진출하는 정도와 북쪽으로 방향을 트는 시점과 그 정도 등에 따라 우리나라가 서남해안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어느 정도 엿보이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7호 태풍 츰파카

7호 태풍 츰파카 적외선 위성사진(CIMSS제공)

7호 태풍 츰파카는 현재 중국 광둥성 내륙 지역인 22.5°N 110.5°E 인근 부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99hPa, 중심최대풍속은 태풍 기준 미만인 시속 약 46km(25노트)로 약화되어 현재는 태풍이 아닌 열대저기압(TD)상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륙태풍이 상륙 이후 약화하면서 소멸하는것과 달리 이번 츰파카는 서쪽에서 들어오는 몬순풍에 가로막히면서 그 진로가 역회전, 다시 하이난 서쪽 남중국해 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경로가 예상되며, 향후 36~48 시간이 지나는 시점에 일시적으로 다시 태풍의 세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진로는 하이난을 왼쪽에 끼고 돌면서 대만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 하이난 섬에 근접해서 돌아가나가느냐 아니냐에 따라 태풍의 회복 수준이 급속도로 이루어질지 회복하다가 다시 약화되어 버릴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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