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인파 및 7호 태풍 츰파카 진로 정보(2021.07.20. 06:00 기준)

현재 북서태평양 구역에서는 6호 태풍 인파와 7호 태풍 츰파카가 거의 동시에 발생, 이동중인 상황입니다.

JTWC제공 6호 태풍 인파(오른쪽), 7호 태풍 츰파카(왼쪽) 통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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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호 태풍 인파 정보

JTWC 제공 6호 태풍 인파 통보문 #15

6호 태풍 인파는 현재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42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4.2°N 131.2°E 부근 지점에서 시속 약 5~6km의 느린 속도(3노트)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7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02km(55노트)로 어제 대비 약간 더 강화된 상태이며, 현재 예상 진로는 오키나와 남쪽 해상 통과 - 대만 북쪽 해상 통과 - 중국 푸저우 인근 해안선 상륙으로 가는 경로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6호 태풍 인파 적외선 위성사진

현재 오키나와 일대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진행방향 전면부)에 들어선 상황이며 내일 무렵에는 태풍이 최근접(30~35km 이내까지 접근 예상)하는 시점이 되면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모레쯤에는 대만 북쪽 타이베이 일대를 거의 스치듯이 지나가면서(80km내외 거리) 대만 북부 해안선에 최근접하여 지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이 시점 부근이 6호 태풍 인파의 세력이 절정기에 도달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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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7호 태풍 츰파카

JTWC 7호 태풍 츰파카 통보문 #6

7호 태풍 츰파카는 현재 중국 상륙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현재 위치는 중국 광둥성 주하이 국제공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1.2°N 112.5°E 인근 지점입니다.

7호 태풍 츰파카 적외선 위성사진

현재 7호 태풍 츰파카의 중심기압은 97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20km(65노트)로 풍속만 놓고 보면 먼저 발생한 6호 태풍 인파보다 더 강력한 TY급의 세력에 올라섰으며, SSHS등급으로도 카데고리 1등급에 해당하는 강도로 발달하였습니다.

츰파카는 발생 초기부터 조직화가 상당히 컴팩트하게 이루어져서 그다지 큰 크기가 아닌 상태로 출발하였으며, 현재도 강풍반경이 최대 65km정도밖에 되지 않는 초미니 태풍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HWRF 제공 예보 모델별 예상 경로도

문제는 중국 상륙 이후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며 소멸하는 일반적인 남중국해 태풍과는 달리 상륙 후 몬순기류에 떠밀려서 그 진로가 동쪽으로 역주행하는 이상진로를 그릴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예보모델들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약화 후 재발달 예상)

이는 원래 북위 20도 부근은 동풍이 우세한 구역이지만 올해는 인도양 방면서 들어오는 서풍인 몬순기류가 상당히 강력한 상태로 하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저위도임에도 불구하고 태풍이 이 기류에 떠밀려서 서쪽으로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정체해 버리는 현상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JTWC도 하이난 북쪽으로 돌아나오는 진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다른 예보 모델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남쪽 방향으로 역회전해 돌아나와 대만이나 필리핀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경로가 다수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시점부턴느 현재 대만 북쪽으로 접근중인 6호 태풍 인파의 영향을 대놓고 받는 위치(후지와라 효과)에 들어설 것으로 보여, 이후 진로는 상당히 유동성이 큰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