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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1년

6호 태풍 인파 및 7호 태풍 츰파카 발생정보(2021.07.19. 12:00 기준)

by 의솔아빠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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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인파(오른쪽)와 7호 태풍 츰파카(왼쪽) 예상 경로도

2021.07.19. 12:00 기준으로 99호 열대요란이 7호 태풍 츰파카로 공식 명명되면서 현재 북서태평양 구역에는 2개의 태풍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1. 6호 태풍 인파 정보

6호 태풍 인파 적외선 위성사진(CIMSS 제공)

6호 태풍 인파는 현재 오니카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45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4.0°N 131.5°E 인근 지점에서 시속 약 7km정도(4노트)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향해 이동중에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8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93km(50노트)의 강도로 발달하였으며, 위성영상을 보면 어제 대비 태풍 특유의 수렴 구조가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심부 부근의 운정온도가 -70℃ 아래로 떨어진게 어제 대비 가장 큰 차이인데요, 현재 주변의 해양열용량이 비교적 높은 수준인데다가 태풍 발달에 의한 연직시어가 확실히 정리되는 상황으로 되면서 상층 발산류도 어느 정도 원활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일단 JTWC에서는 6호 태풍 인파가 대만 북쪽 지역을 통과한 뒤 중국 푸저우 인근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뒤이어 발생한 7호 태풍 츰파카로 인해 주말 이후 예상 진로는 변수가 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2. 7호 태풍 츰파카 정보

7호 태풍 츰파카 적외선 위성사진(CIMSS 제공)

오늘 정오에 공식 태풍으로 발표된 7호 태풍 츰파카는 현재 마카오 국제공항에서 서남서쪽으로 약 15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0.9°N 113.1°E인근 지점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9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83km(45노트)로 크기에 비해 강풍 강도가 꽤 센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7호 태풍 츰파카는 당초 발생 당시 몬순골 틈바구니 속에서 떨어져 나온 열대요란 수준이었고 육지에 워낙 가까이 붙어있는 상태여서 태풍 발달보다는 그냥 소형 열대저기압 정도 수준에 머무르다 소멸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예상 외로 조직화가 꽤나 컴팩트하게 이루어지면서 강풍역이 형성, 현재는 강풍반경이 70km도 채 되지 않는 초소형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진로인데요, 워낙 작은 태풍인데다 육지가 가까워서 상륙 직후 소멸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문제는 현재 북위 20도선 인근의 중하층 지향류가 평소 자주 보이는 동풍이 아니라 서풍계열의 바람이 우세한 몬순기원의 바람이 제법 강하게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현재 상층 부근에는 기압계를 지배할만한 무언가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 하층 지향류의 영향에 태풍이 떠밀려서 엉뚱하게 이동을 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7호 태풍 츰파카는 중국 대륙 상륙 직후 더 이상 북서방향으로는 진출하지 못하고 현재 거리가 꽤 먼 상태(1900km가량)에 있어 당장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츰파카의 진행이 주춤하는 사이에 6호 태풍 인파가 대만 방향으로 따라붙으면서 크기가 작은 7호 태풍 츰파카가 서풍에 떠밀려서 대만이나 필리핀 방향으로 역주행(?)을 하거나 아예 인파쪽으로 흡수되어 버릴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번 주 후반 무렵에 실제 이 두 태풍이 서로에게 어떤식으로 영향을 주고받을지 자세히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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