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 저기압 이동속도. 보기드문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동속도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지상일기도에서 고기압과 저기압의 이동속도를 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지난 24시간동안의 평균 이동속도를 기준으로 km/h(시속) 단위로 표시하며, 그 이동방향은 검정색의 화살표로 표시합니다. 통상적인 고기압이나 저기압의 이동속도는 우리나라가 위치한 중위도(북위 30~40도 사이)에서는 시속 20~40km가 일반적이며 빠른 경우 50km/h대 정도까지 가기도 합니다. 반대로 만일 고기압이나 저기압이 한 자리에 알박기하듯이 머물러 있을 경우(이전 24시간 동안의 이동속도가 평균 시속 10km미만) 기단의 정체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며, 일기도에는 STNRY라고 따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위쪽 일기도를 보면 일기도 오른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동속도가 뭔가 좀 많이 이상.. 2022. 11. 11. 중심최대풍속에 따른 각국의 태풍 강도 등급분류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태풍 관련 포스팅을 살펴보면 1등급의 태풍(TY)라고 표기하거나 4등급의 슈퍼태풍(STY)라고 언급하는 내용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미국 허리케인 등급 기준인 SSHS(샤피어 심슨 허리케인 척도)와 JTWC에서 표기하는 분류기준을 사용하는 것으로 세계기상기구(WMO)나 한국 기상청(KMA), 지역기상센터로 사용되는 일본 기상청(JMA)의 태풍 강도 기준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TD(Tropical Depression/열대저기압) - TS(Tropical Storm/열대폭풍) - STS(Severe Tropical Storm/강한 열대폭풍) - TY(Typhoon / 태풍)의 4개 단계를 사용하고 있으나 TY.. 2022. 9. 27. 당근형 구름 - 짧고 굵은 소나기(2022.09.23. 사례) 당근형 구름이란 풍상(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쪽 구름 가장자리가 뚜렷하고, 풍하(바람이 불어나가는 방향)으로의 구름 가장자리는 넓어지는 형태의 적란운대로 그 형태가 당근과 비슷하다고 하여서 붙은 이름입니다. 하늘에서 당근이 내린다거나 당근마켓 판매자에게 비가 내리는게 절대 아닙니다. 당근이세요? 주로 짧은 시간 내의 집중호우(소나기성 강수)를 유발하는 특성이 있으며, 찬 공기가 매우 빠른 속도로 더운 공기를 밀어내면서 국지적인 대기불안정을 야기하는 한랭전선형 강수의 특성을 보이며 한두시간 이내의 짧고 굵은 소나기를 뿌린 뒤 사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애초에 전체 유지시간이 10시간 내외로 짧은 편) 위 이미지는 2022년 9월 23일 11시 기준 한국기상청의 종합영상인데,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전형적인 당.. 2022. 9. 23. 윈디 시뮬레이션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 12호 태풍 무이파부터 13호 태풍 므르복까지 지난 2022년 12호 태풍 무이파 발생부터 13호 태풍 므르복 발생 직전 단계까지 일부 언론기사에서 윈디(windy.com)에서 제공하는 단일 기상 예측모델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를 근거로 꽤나 자극적인 기사들을 많이 쏟아냈었는데 개인적으로 윈디를 참고하는 것은 상관없지만(저도 어느 정도 참고용으로는 봅니다. 당장 쉽게 보기엔 딱 좋거든요) 이를 공식 예보로 여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물론 여기서는 윈디의 정확도에 대해서 따지고 드는 것이 아니라 이를 살펴보고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생각으로 쓴 글이니 이 점을 참고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윈디가 체코의 민간 기상 예보 서비스 제공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체코 기상청이라고 언급하거나 유럽기상예측모델인 ECMWF모델을 유럽 기상.. 2022. 9. 12. 태풍 위치 실시간 확인하는 방법 매년 우리나라 부근으로 태풍이 북상할 때 마다 태풍의 위치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며, 현재 태풍의 위치가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검색량도 많아지고, 관련 정보들도 여기저기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워낙에 많은 한꺼번에 정보들이 쏟아지다 보니 웹에서 확인가능한 많은 정보들 중에서 가장 최근값에 가까운 정보가 어떤 것인지 확인이 안되는 경우가 많고(자료값의 기준시간대 표기가 시급합니다), 이로 인해 상황을 오판하는 등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이와 관련한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사실 알고보면 별거 아닙니다) 1. 기상청 및 각국 예보기관 통보문 활용하기 태풍이나 허리케인과 같은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할 경우 기상 예보 기관들의 통보문이 올라오는 간격은 국제적으로 6시간 간격으로 통일되어 .. 2022. 9. 4. 몬순소용돌이(Monsoon Gyre) 몬순소용돌이(Monsoon Gyre-"몬순 자이어"라고 읽습니다)는 여름철 북서태평양 구역의 매우 큰 원형에 가까운 저기압 소용돌이(순환장)을 의미합니다.이 광범위한 영역의 소용돌이에 대해서 특별히 정의된 크기는 없으나 보통 그 직경이 일기도상의 폐곡선 기준으로 적어도 1500km이상, 큰 경우에는 2000~2500km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한 영역에 낮은 강도의 순환류를 가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수명도 최소 1주일에서 길면 2주일에 이르며, 그 구조적 특성도 태풍과 같은 열대성 저기압이나 대륙 인근에서 발생하는 몬순저기압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발생시 상황을 보면 서풍인 몬순기류가 남쪽에 자리하고 동풍인 무역풍 혹은 아열대 고기압(보통 북태평양 고기압)의 남쪽 경계선이 북쪽에 자리하면.. 2022. 8. 1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