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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4년

7호 태풍 암필 정보 및 8호 태풍 우쿵 발생정보(2024.08.13. 21:00 기준)

by 의솔아빠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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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호 태풍 암필 진로정보 - 도쿄 부근 상륙 가능성 높아져

JTWC 제공 7호 태풍 암필 예상 경로도 #5

7호 태풍 암필(AMPIL)은 현재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1,12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5.5°N 138.9°E 인근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 중심기압은 98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02km(55노트)로 발달, STS등급으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CIMSS제공 7호 태풍 암필 적외선 이미지

 

일본 주변 해수면 온도와 CIMSS제공 7호 태풍 암필 주변 연직시어 상황

7호 태풍 암필은 2024년 8월 초중반에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4개의 태풍(5호 마리아, 6호 손띤, 7호 암필, 8호 우쿵) 중 가장 강력한 세력을 가진 태풍이 될 전망인데요, 다른 태풍들의 경우 몬순저기압 기원 태풍의 특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카데고리 1등급 이하의 세력 수준이 전부였으나, 이 7호 태풍 암필은 주변의 매우 높은 해수면 온도와 낮은 수준의 연직시어 이 두 조건이 모두 양호하게 맞아떨어지면서 급속발달(RI)의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태입니다.

이미 JTWC에서는 이 7호 태풍 암필의 발달강도를 카데고리 3등급 수준(100노트) 이상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기상청에서도 각각 강력한 태풍(강도 강) 등급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HFSA제공 예보모델별 스파게티 차트
한국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의 태풍 예상 경로도
한국 기상청 앙상블 예측값
도쿄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예상 경로

문제는 태풍의 예상 진로인데요, 태풍이 가장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16~17일 무렵 태풍이 도쿄 동쪽에 최근접할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단 태풍의 상륙 여부와 무관하게 도쿄도 전역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놓이게 될 전망입니다.

일단 태풍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리타 국제공항의 경우 16일 저녁부터 17일 오전 무렵까지 공항이 전면 폐쇄될 것으로 보이며, 하네다 국제공항도 비슷한 시간대에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아직 공식 예보문에서는 태풍이 일본 본토에 상륙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지는 않으나, GFS와 NAVGEM을 비롯한 미국쪽 모델예측에서는 도쿄 동쪽 보소반도 부근을 관통하는 경로를 예상하는 결과값이 나오고 있으며, 다른 예측 모델들도 약간의 동서오차 수준이어서 동쪽의 고기압 세력이 조금만 더 확장할 경우 도쿄만 직격도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8호 태풍 우쿵 발생정보 - 별다른 영향지점은 없을 듯

JTWC 제공 8호 태풍 우쿵 예상 경로도 #3

한편 일본 기상청에서는 2024년 8월 13일 21시 기준으로 8호 태풍 우쿵(WUKONG)이 공식 발생하였음을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1,26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8.1°N 149.8°E 인근 지점에 자리한 8호 태풍 우쿵은 일본 기상청에서는 중심기압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35노트)로 중심최대풍속이 태풍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였지만, 미국 JTWC에서는 중심기압 1002hPa, 중심최대풍속은 미국 JTWC기준으로 시속 약 55km(30노트) 수준의 열대저기압으로 판단하고 있어 두 기관의 해석이 살짝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CIMSS제공 8호 태풍 우쿵의 적외선 이미지와 주변 연직시어

일단 태풍으로 올라서긴 했지만 특별하게 영향을 미칠만한 육지도 없고,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건조역에 의한 수증기 상실로 이미 태풍의 형상이 절반정도 날아가 버린데다 옆의 7호 태풍 암필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연직시어와 상대적으로 낮은 해수면 온도(25~26℃) 등 주변 환경이 그다지 발달에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어서 열대폭풍(TS) 등급에 겨우 턱걸이할 것으로 보이며, 특별하게 영향을 줄만한 육지도 주변에 없어 앞으로 24~36시간 이내에 그 세력을 잃고 약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7호 태풍 암필과 8호 태풍 우쿵 예상 진로도

위성 이미지만 놓고 보면 두 태풍이 꽤 가까이 붙어있어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으나, 일단 두 태풍간의 거리는 약 1,100~1,200km 수준으로 상호 간섭이 일어나기에는 살짝 먼 거리에 해당하고 8호 태풍 우쿵의 세력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데가 우쿵쪽은 태풍 발생단계부터 세력의 절반정도를 상실하고 시작하는 상황이다보니 현 시점에서 8호 태풍 우쿵의 진로가 일본 방향으로 드라마틱하게 꺾이거나 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상호 간섭이 발생할 경우 오히려 암필이 일본 방향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아짐)

3. 6호 태풍 손띤 -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면서 소멸(상황종료)

한편 5호 태풍 마리아가 소멸한지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6호 태풍 손띤도 일본 동쪽 해상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면서 태풍 발생 사흘만에 태풍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이후 북서태평양 구역에 활동중인 태풍은 7호 태풍 암필과 8호 우쿵 2개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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