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마리아는 현재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83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30.0°N 145.7°E 인근 지점에서 북상중이며 현재 중심기압은 969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30km(70노트)의 카데고리 1등급 태풍(국제기준 STS등급)의 강도로 발달하였습니다.
발생 이후 하루가 지난 현 시점에서의 5호 태풍 마리아의 120시간 너머 진로를 살펴보면 일본 혼슈를 관통한 뒤 동해상에 진입하는 경로를 예상하는 모델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결정론적 예측 모델들의 경우 120시간 이후 예상 지점을 동해상이나 한반도 북부 함경도 부근까지 거꾸로 휘어 들어오는 경로를 예측하는 경우가 많으며 (북위 37~40도 부근 혼슈 태평양 연안으로 상륙 후 동해상 진출) , 공식 예상경로들의 경우 이보다는 덜하지만 모델들의 휘어짐을 어느 정도 반영하여 어느 정도 북쪽으로 진행하다가 일본 혼슈 북동부(도호쿠) 일대를 관통하여 동해상으로 진출하는 예상하고 있는데, 실제 태풍의 진행에 따라 공식 예보문과 예측모델간의 간격이 점차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특이한 역회전(?) 경로가 나오게 된 원인으로는 우선 태풍 동쪽에 아열대 고기압(북태평양 고기압)의 장벽이 태풍의 동쪽 방향을 완전히 가로막으면서 태풍의 진로 자체가 동쪽으로 가지 못하고 48~72시간 범위에서의 진로가 북쪽 방향으로 잡히게 되었고, 동시에 현재 동해상에 자리한 상층 기압골이 태풍 방향으로 접근함에 따라 이 기압골 방향으로 태풍이 휘어지면서 지금의 특이한 경로가 예상되는 상황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예보기관들이나 예측모델별로 이 상층 기압골의 영향력과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의 확대/축소 정도에 대한 세부적인 예측을 조금씩 다르게 예상하면서 중기 예측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본 혼슈에 상륙한 다음 동해상에 진출하는 경로까지는 모든 예측 모델들이 공통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이후 태풍의 상륙에 따른 실제 상륙 예상 지점을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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