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암필은 현재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560km가량 거리 해상인 30.6°N 141.0°E 인근 지점에서 시속 약 20km(11노트)의 속력으로 도쿄 방향으로 북상중에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67km(90노트)의 SSHS 3등급 세력까지 발달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추가 발달하면서 북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태풍 암필 주변 환경을 살펴보면 추가발달에 매우 유리한 요소만 한가득인 상황이라 봐도 무방한 수준인데요, 일단 태풍 주변의 연직시어 자체가 전반적으로 10노트 언저리로 낮은 구역에 해당하는데다 평년 대비 2℃이상 높은 30℃를 넘나드는 고수온 해역을 통과중에 있기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더 강한 4등급 이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즉, 지금 조건은 급속발달(RI)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4등급 슈퍼태풍 등급까지 도달한 상태로 도쿄 부근에 접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태풍 예상 경로상에서 도쿄 직격 자체는 벗어난 상황이지만 일본 도쿄 최근접 시간대인 8월 16일 오후에서 17일 새벽 사이 시간대가 태풍의 세력이 가장 강한 최성기와 겹치면서 도쿄 동쪽 보소반도 일대는 모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이 시간대 무렵 하네다 국제공항과 나리타 국제공항 모두 폐쇄 예상)
한편 태풍 암필 통과 이후 단기간 내의 태풍 발생은 없겠으나, 현재 우리나라 제주도 남쪽에서 형성중인 몬순성 순환장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재조직화 될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 부근에서 추가적인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한반도 대기불안정요소로 작용중)에서 일본 오키나와 사이에 형성된 순환장이 어떻게 이동하며, 어떤 형태로 변화하는지에 따라 후속 태풍(9호 태풍 종다리)의 발생 가능성과 그 위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이 기류들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몬순골(Monsoon Through)이 필리핀에서 괌 인근 영역으로 자리잡게 될 경우 필리핀해 북쪽 구역에서 다수의 태풍이 연속발생할 수 있는 만큼 7호 태풍 암필 소멸 이후 이 부근 기류 변화를 주목해서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태풍정보 > 202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98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 9호 태풍 종다리 발생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2024.08.18. 15:00 기준) (4) | 2024.08.18 |
---|---|
98호 열대요란의 한반도 영향 가능성(2024.08.16. 21:00 기준) (0) | 2024.08.17 |
7호 태풍 암필 정보 및 8호 태풍 우쿵 발생정보(2024.08.13. 21:00 기준) (0) | 2024.08.14 |
7호 태풍 암필 발생정보 및 8호 태풍 우쿵 발생 가능성(2024.08.13. 03:00 기준) (2) | 2024.08.13 |
아열대요란 95호 발달정보 - 6호 태풍 손띤 후보(2024.08.11. 09:00 기준) (0) | 2024.08.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