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호 태풍 너구리는 현재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50km해상에서 중심기압 985hPa, 중심최대풍속 약 120km의 세력으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이 태풍 너구리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도쿄 일대가 강풍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요
참조 : 2019/10/20 - [2019년/북서태평양 태풍(18호 태풍부터 기록)] - 20호 태풍 너구리 경로 정보(10월 20일 15:00기준) - 예상 외의 도쿄행
현재 진로 예상은 태풍이 조금 더 일본 열도쪽에 가까이 .붙게 되면서 이 강풍영역에 들어가는 도시들이 몇 늘어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단 제가 기준으로 주로 보는 JTWC의 경로도가 가장 일본 열도에서 먼 경로를 예상하고 있고 TWRF 및 HWRF의 경로는 일본 상륙을 예상하고 있으며 GFS의 AVNO모델은 좀 엉뚱한 경로를 그리는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일본 중부지방과 수도권(간토) 일대는 태풍(또는 변질된 저기압)의 직접 영향권(강풍반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진행방향인 저기압 북동쪽을 중심으로 하여 초속 18m이상의 강풍구역을 넓은 범위로 형성할 것이 예상됩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10월 22일 새벽에서 오전 무렵에 오사카가 일시적으로 강풍구역에 들어왔다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며, 22일 오전에서 오후 사이에는 나고야 일대가, 22일 오후에서 밤 사이에는 도쿄도 거의 전역이, 22일 야간에는 도호쿠 지방이 강한 동풍 또는 북동풍 계열의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의 경우는 활주로 방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측풍의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이나 나고야 센트레아 주부 국제공항의 경우는 활주로 방향이 남북방향 활주로인 관계로 강한 동풍이 불 경우 바람이 그대로 측풍분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돌풍이 불 경우 크랩랜딩을 시도하거나 하드랜딩을 통한 터치다운을 시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안되면 복행해야죠)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의 경우도 2개 활주로가 북동풍이나 동풍 방향에 대응 가능한 활주로인 관계로 이착륙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강풍으로 악명높은 나리타 국제공항쪽은 다소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전망인데요, 이쪽은 북서-남동방향의 활주로로 되어 있어 평소에도 동풍이나 북동풍 계열의 강풍이 불 경우 항공기 착륙 난이도가 미친듯이 올라가 버리는 상황이 수시로 일어나는 곳인지라 이렇게 강한 저기압이 인근을 통과할 경우 도착하는 항공기들이 한번에 착륙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을 못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나리타 국제공항은 22일 오후에서 야간 사이에 착륙하는 항공편들의 경우 활주로가 윈드시어 상황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착륙시 순간적인 돌풍으로 난기류나 측풍에 시달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이고 최악의 경우 복행을 반복하다 회항하는 항공편이 일부 발생할 수 있어 보입니다.(그래도 어지간하면 다들 착륙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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