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부알로이는 현재 중심기압 988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120km의 강도로 TY등급(SSHS 1등급)까지 발달하였으며 괌 동남동쪽 약 620km해상에서 서북서쪽 방향으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태풍의 예상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사이판 일대와의 거리가 조금은 더 멀어지는 경로로 바뀌면서 최악은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고 있어 보입니다. 대신 태풍의 발달속도가 초기보다 조금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점이 상쇄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인데요(이건 무슨 총량 보존의 법칙도 아니고...)
일단 현재 예상되는 사이판 섬의 최대근접시점은 10월 22일 자정무렵 (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새벽 1시 무렵)으로 예상 근접거리는 사이판에서 북동쪽으로 약 53km정도 되는 해상을 태풍 중심부가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판 일대에 태풍이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현지 시간 기준으로 월요일 오후 또는 저녁무렵부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화요일 정오 무렵에는 태풍의 직접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비바람이 점차 잦아들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일단 사이판 공항에 21일 야간 및 22일 새벽시간대에 도착하는 항공편들의 지연 및 결항 상황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며, 인천 및 김해에서 21일 저녁에 사이판으로 출발하는 항공편들이 이 영향시간대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만일 결항시키지 않는다면 출발시간을 앞으로 대폭 당기거나 최소 3시간 이상은 지연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사이판, 티니언 일대에는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격상되었으며, 로타는 태풍주의보, 괌은 열대폭풍주의보 상태가 그대로 유지중인 상태입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월요일부터 화요일 사이 강풍을 동반한 대량의 폭우가 예상되면서 홍수 및 침수 주의 특보가 떠 있는 상황이므로 이 시간대에는 저지대 접근을 자제하시고 특히 사이판쪽은 바깥활동을 하실 생각을 아예 마시기를 바랍니다.
현재 괌 및 북마리아나제도 전역에는 별다른 구름은 없고 이따금씩 바람만 부는 상황인데 태풍이 접근 직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지금 하늘에 구름도 없고 바람도 조용하다고 괜히 바깥활동 하셔도 괜찮다고 착각하시는 일이 절대로 없기를 바랍니다.
괌 일대에는 태풍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태풍 최근접 시점에 강풍과 비 정도로만 그칠 것으로 보여 사이판처럼 결항까지는 가지 않을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태풍 통과 이후 항로상에 태풍이 자리하는 시점에는 난기류와 이를 피하기 위한 항공기 항로 우회로 항공편들의 이동이 예정보다 조금은 늦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이 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은 화요일 저녁부터 점차 해소될 전망이며, 이후 수요일부터 목요일, 길게는 금요일까지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풍랑과 북서쪽 해안가를 중심으로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태풍 통과 이후에도 해양활동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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