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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21호 태풍 부알로이 경로정보(10월 21일 06:00기준) - 사이판을 스치는 경로로 변경

by 의솔아빠 2019.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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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21호 태풍 부알로이 통보문 #8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사이판 인근 예상 경로 확대

21호 태풍 부알로이는 10월 21일 03시 현재 괌 동쪽 약 450km해상에서 사이판 북쪽 무인도인 파라론 드 메디넬라 방향으로 시속 약 19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세력은 중심기압 981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139km의 강풍구역을 형성하고 있으며 순간 최대풍속은 시속 160km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HWRF 경로 예상도(10/20 21:00기준)

현재 태풍의 경로는 사이판에서 조금 더 멀어지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추세를 보면 당초 사이판 남쪽 약 20km지점 통과에서 사이판 직격-사이판 북동쪽 약 30km, 70km 지점 통과를 예상하다가 현재는 10월 21일 23시(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기준 22일 0시) 77~78km지점 통과로 조금 더 북쪽으로 멀어지고 통과 예상 시점은 앞으로 당겨지는 것으로 경로가 바뀌었습니다.

물론 거리가 조금 더 멀어졌다고 하여도 섬 전역이 태풍 강풍반경에 포함되는 것은 별다른 변화가 없고, 태풍의 세력 강화로(SSHS 2등급 또는 3등급의 세력으로 사이판 부근 통과 예상) 시속 90km이상의 폭풍반경에도 섬이 포함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당초 직격 예상에 비하면 태풍의 영향을 받는 시간이 대폭 줄어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풍 통과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사이판 공항의 폐쇄 종료 시점도 약간 앞으로 당겨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통보문 기준으로는 사이판 현지시간으로 새벽 4시~5시 이후부터는 직접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부분적인 이착륙부터 가능한 상황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이러면 위투나 하기비스와 같은 악몽은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태풍이라 위험한건 마찬가지겠지만요)

 


마리아나제도 전역 기상특보 현황

태풍 접근에 따라 마리아나제도 기상특보 상황이 다음과 같이 약간 변경되었습니다.

  • 태풍경보 : 사이판, 티니언
  • 태풍주의보 : 로타
  • 열대폭풍주의보 : 괌
  • 악천후 유의(폭우관련) : 사이판, 티니언, 로타, 괌
  • 홍수(범람)주의보 : 사이판, 티니언

현재 태풍 전면부의 비구름대가 마리아나제도의 섬들에 서서히 도착하면서 비가 오락가락 하는 상황이며, 이후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고 바람이 거세지면서 본격적인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이판, 티니언쪽은 이르면 정오 이전부터 직접영향권에 들어설 수 있으며, 괌은 오늘 밤에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상황이 예상됩니다.

현지 사이판 일대 해양활동은 현재 전면 중단상태이며 이 상황은 태풍이 다 지나간 뒤 하루나 이틀 정도가 지나서 완전히 해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너울성 파도와 이안류가 북서쪽 해안가에 집중 예상) 다만 태풍이 다 지나간 수요일부터는 산호초 보호구역 안쪽에 있는 해안가의 경우 제한적으로나마 해양활동은 일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편은 여전히 22일 새벽 시간대에 사이판에 도착하는 항공편들의 착륙 제한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태풍 통과 속도가 약간 빨라짐에 따라 결항보다는 약간의 지연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으로 보이며(경우에 따라서는 연료를 잔뜩 채워넣고 출발한 다음 선회대기 또는 출발시간 변경) 이렇게 되면 연결 항공편들도 마찬가지로 결항이 아닌 지연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 22일 항공편을 이용해서 사이판을 오가시는 분들은 항공편 정보를 필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항공편들 도착 예정시간이 아슬아슬하게 태풍 영향권 끄트머리 시점과 겹칩니다)

조금만 태풍이 더 빨리 지나가면 사이판 출도착 자체가 크게 영향받지 않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으니(물론 난기류는 각오하셔야...) 일단 오늘 끝까지 항공편 상황과 태풍 위치를 봐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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