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태풍 마와르는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남서쪽으로 약 690km,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64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0.5°N 125.0°E인근 해상에서 방향을 북동 방향으로 전환중에 있습니다.(방위각 335도, 2노트)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7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39km(75노트)로 최성기 당시 5등급 슈퍼태풍이었던 것에 비하면 현재는 SSHS 카데고리 1등급의 태풍으로 세력이 대폭 약화된 상황이고, 조만간 열대폭풍(TS)급의 세력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태풍의 중심부가 필리핀 기상청(PAGASA)의 감시구역 안쪽에 들어오면서 필리핀 기상당국에서는 2호 태풍 마와르에 대해 자체 명칭인 Betty라는 명칭을 붙인 상태이나, 2호 태풍 마와르의 세력은 루손 북부 일부에만 미치고 상륙은 하지 않는 경로를 향하면서 필리핀에 대한 영향은 루손 북동부 지역의 강풍과 폭우 정도로 제한될 전망입니다.
대만도 직접영향보다는 간접영향을 받겠으나 태풍의 적란운대에 직접 영향을 받는 지역이 있겠으며, 지형과 기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오는 곳이 여러 곳에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호 태풍 마와르가 직접 영향을 주는 곳은 오키나와가 될 전망이며, 현재 예상치에서 최대근접시점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6월 2일 오후 6시를 전후한 시간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오키나와를 사실상 직격하는 경로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2호 태풍 마와르가 오키나와에 이를 무렵이면 태풍의 세력 약화가 상당히 일어난 뒤가 되어 강풍보다는 폭우가 더 강하게 나타날 전망인데요, 일단 지금 태풍이 위치한 구역의 해양열용량은 괌을 강타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냉수대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찬 바닷물이어서 이 구역에서는 태풍이 급속도로 힘을 잃을 전망입니다.
또한 지난 석가탄신일 연휴 내내 한국에 많은 비를 뿌렸던 정체전선대가 현재 일본 규슈 남쪽으로 이동한 상태인데 이 전선대가 형성하는 기압골이 만드는 강한 연직시어가 태풍의 구조 자체를 와해시키면서 6월 4일 무렵에는 태풍이 열대성을 완전히 상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소멸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2호 태풍 마와르는 일본 규슈 남쪽 먼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소멸단계에 들어서면서 태풍의 생애를 마치겠으며, 일본 본토에는 상륙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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