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태풍 마와르는 현재 괌 국제공항에서 서북서쪽으로 약 93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5.7°N 136.5°E 인근 지점에서 시속 약 28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방위각 285도, 15노트)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1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68km(145노트)의 5등급 슈퍼태풍 등급을 유지중에 있는 상태이나, 오늘(26일) 오전 9시 무렵에 기록하였던 중심최대풍속 255km(155노트)에 중심기압은 약 903hPa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다소 약화된 편에 속합니다.(좀 약해진게 이 정도라는게 경악스러운 수준이긴 합니다.)
일단 필리핀 동쪽의 고수온 구역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구역을 통과하는 동안 최대 200KJ/㎠에 이르는 해수면의 열용량으로 태풍에 에너지 자체는 좀 더 이어질 전망이며, 이 구역에서 태풍이 벗어나면서 태풍의 강도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나온 기상예측모델들의 예측모델들의 결과를 보면 미 해군 COMPS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이 대만 앞쪽에서 북동 방향으로 전향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일본 오키나와를 직격하느냐 아니면 그 남쪽 방향으로 지나가느냐 정도의 차이만 있는 정도입니다.(현 시점 예상을 보면 ECMWF, ICON, JGSM, ICON, NAVGEM, CMC, TWRF, HWRF, KIM 모델의 결과값은 대만 동쪽에서 북동 방향으로 전향을 예상, GFS는 3호 태풍 구촐 발생과 이로 인한 간섭으로 대만 부근에 머무는 진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미 해군 COMPS모델만 유일하게 대만-필리핀 사이의 바사해협 통과를 예측하고 있음)
다만 앞서 언급하였듯이 북위 20도선 인근의 연직시어가 꽤 큰 편이고, 주변의 해수면 온도(해양열용량)가 아직은 꽤 낮은 편이어서 이 위치에서 태풍의 세력 약화는 기정사실화 되어있는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JTWC의 120시간 범위 예보에서도 이 부근에서는 1등급 태풍(우리나라의 강한 태풍 수준)으로 약화되어 현재의 5등급 슈퍼태풍의 강도 대비 대폭 약화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약화되었다고 하여도 여전히 SSHS 카데고리 1등급에 속하는 태풍의 강도인만큼 보유중인 파괴력은 상당한 수준이며, 특히 대만, 오키나와 일대는 태풍이 상당히 근접하여 통과하는만큼 다음주 중후반 무렵에는 이로 인한 강풍 동반 폭우 및 항공편들의 결항 가능성이 꽤 있는 편입니다.(실제 태풍 접근 정도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질 전망)
이후 전체적인 진로는 석가탄신일 연휴 무렵에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고 지나가는 기압골이 일본 동쪽에 위치하게 되면서 이 기압골이 열어놓은 방향으로 끌려갈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태풍의 최종 진로는 일본 태평양 연안에서 꽤 멀리 떨어진 북서태평양 해상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태풍정보 > 202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호 태풍 마와르 진로정보 - 오키나와 인근 통과 후 일본 규슈 남쪽에서 소멸전망(2022.05.30. 15:00 기준) (1) | 2023.05.30 |
---|---|
2호 태풍 마와르 진로 정보 - 류큐 제도(오키나와) 방면으로 향할 듯 + 석가탄신일 연휴 정체전선(2023.05.27. 21:00 기준) (1) | 2023.05.27 |
2호 태풍 마와르 진로 정보 - 괌 직접영향 종료. 대만, 오키나와 방향으로 이동 전망(2023.05.25. 21:00 기준) (0) | 2023.05.26 |
2호 태풍 마와르 진로정보 - 괌 직접 강타(2023.05.24. 15:00 기준) (0) | 2023.05.24 |
2호 태풍 마와르 진로 정보 - 슈퍼태풍 등급으로 발달(2023.05.23. 15:00 기준) (0) | 2023.05.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