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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2년

91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 12호 태풍 무이파로 이어질 가능성 있어(2022.09.05. 15:00 기준)

by 의솔아빠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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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picaltidbits.com 제공 91호 열대요란의 적외선 이미지

대한민국이 11호 태풍 힌남노의 직간접 영향권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11호 태풍 힌남노가 발생하였던 북서태평양 인근 구역에서 새로운 열대요란(91W)이 발달하여 12호 태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91호 열대요란은 현재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1,24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4.4°N 140.7°E 인근 지점에서 중심기압 1006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15노트) 수준의 저기압으로 발달중입니다.

9월 3일 당시 태풍 북서태평양 기류 상황

지난 9월 4일 오전 9시 무렵에 발생하였던 91호 열대요란은 당초 열대요란 번호가 붙기 이전에는 몬순골(Monsoon Trough)의 형태에 가까운 소용돌이였었으나, 이후 이 순환장의 범위가 점차 좁혀지면서 열대요란 번호가 붙고 발생 하루를 조금 넘긴 9/15 15시 기준으로 JTWC의 추적마크가 붙게 되면서 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생긴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열대요란이 있는 인근 해역은 11호 태풍 힌남노가 태풍으로 올라섰던 지역인 25.8°N 149.3°E 인근 지점 대비 서쪽방향으로 약 900km가량 떨어진 해상에 해당하는 지점인데 당시 12호 태풍 후보였던 98호 열대요란이 이 부근 해상에 자리하였던 곳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당시 이 위치에 있던 11호 태풍 힌남노는 그렇게 큰 태풍으로 발달하기 이전 단계였으며, 남쪽의 98호 열대요란(몬순 소용돌이)에 이끌려서 서남서쪽 방향으로 역주행하는 이례적인 경로를 그리기도 했었는데, 이번 91호 열대요란의 경우도 조직화되는 위치와 남쪽의 소용돌이 구역과의 간섭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남진하는 진로를 그릴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합니다.(단, JTWC에서는 일본방향으로의 북서진을 예상하고 있어 이 부분은 좀 더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어쨌건 지금 이 91호 열대요란이 자리한 부근의 연직시어는 낮은 수준(5~10노트)에 해수면 온도도 30~31℃를 넘나드는 매우 온난한 구역인만큼 열대저기압으로의 발달 잠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다만 지금 단계는 발생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실제 이 91호 열대요란이 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할 가능성은 좀 더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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