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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2년

92호 열대요란 정보(2022.07.24. 15:00 기준)

by 의솔아빠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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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상청 지상일기도
한국 기상청 지상일기도에 표시된 92호 열대요란(TD표시)(2022.07.24. 09:00일기도)

지난 7월 22일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92호 열대요란에대해 어제(23일)부터 JTWC의 추적 표시가 붙으면서 어느 정도 세력발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92호 열대요란은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95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7.0°N 139.4°E 인근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1007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15노트)가량의 속도로 북상중에 있습니다.

현재 한국 기상청의 지상일기도에서는 열대저기압(TD)로 표기되어 있는 상태이기도 한데요 여기까지만 보면 5호 태풍 송다 발생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변 여건을 보면 이 저기압(92W)의 태풍 발달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지난 주말(23일)무렵 우리나라를 통과하였던 장마전선이 열대요란 북쪽의 연직시어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현재 위도가 이미 북위 25도선을 넘어선 중위도 구역에 들어서기 시작한 만큼 상대적으로 해수면에서 에너지를 추가로 얻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다수 예측 모델들은 48시간 이내에 이 열대요란이 소멸하거나 현재 일본쪽으로 이동중인 저기압 동반 전선대에 흡수되는 형태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일본쪽 장마전선 방향으로 열대요란이 북상하면서 일시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일본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폭우를 내리게 할 가능성은 있겠으나 우리나라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상청 850hPa영역 일기도
한국 기상청 850hPa영역 일기도

이외 상황을 보면 이번주 중반 무렵 중국 내륙에서 다시 강하게 발달하는 저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지난주간 장마를 유발하였던 오호츠크해 부근의 상층 고기압이 절리고기압으로 떨어져 나간 이후 이쪽 구역의 블로킹이 끝난만큼 북서쪽의 냉기가 우리나라방향으로 그렇게까지 깊게 들어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몰고 들어오는 아열대 고기압(북태평양 고기압)도 현 시점까지는 우리나라를 완전히 영향권에 집어넣지 못한 상황[각주:1]이라 북서쪽의 냉기가 이 힘의 공백을 타고 예상보다 남쪽으로 밀고 내려올 경우 한반도 북부(북한지역) 부근에서 다시 한번 장마전선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다음 금요일(29일)을 전후한 시점에 북한지역이 장마의 직접 혹은 간접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물론 주변 정황상 만주나 이보다 북쪽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며, 이 경우 한반도 전역에서의 장마 완전 종료로 볼 수 있겠습니다. 당장 낮 시간대에는 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이외에 당장의 태풍 발생 전망은 없는 상태이지만, 현재 괌 동쪽과 필리핀 동쪽 구역에 약한 수준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순환장과 수렴대가 형성중인 상황인만큼 이 부근에서 열대요란이 발달하면서 열대저기압이나 태풍 수준까지 발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 낮 시간대 확장-밤 시간대 수축 반복하면서 우리나라 방향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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