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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1년

16호 열대저기압 정보 - 24시간 이내 12호 태풍 오마이스로 발달, 괌 직접 영향권 예상(2021.08.15. 09:00 기준)

by 의솔아빠 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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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오마이스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16호 열대저기압(TD 16W)

지난주 중반 무렵 날짜변경선 부근에서 열대저기압으로 발달한 16호 열대저기압(한국 기상청에서는 28호 열대저기압으로 표시)은 지난 며칠 동안 연직시어가 강한 구역을 통과하는 과정에 있어서 별다른 발달을 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서서히 연직시어가 낮아지고 해양열용량이 높아지는 구역에 진입하면서 다시 세력을 강화, 조만간 12호 태풍 오마이스로 발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일단 현재 열대저기압의 위치는 괌 국제공항(안토니오 원 팻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1330km떨어진 해상인 12.5°N 157.0°E부근 지점이며, 저기압의 세력은 태풍급에 약간 못미치는 중심풍속 시속 약 56km(30노트), 중심기압은 1004hPa가량이지만 향후 24시간 이내에 중심기압이 태풍 기준인 시속 62km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만큼 이르면 오늘 저녁, 늦어도 내일 오후쯤에는 12호 태풍 오마이스 발생 소식이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현재 상황을 보면 괌이 태풍의 직격 경로상에 놓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괌 기상대의 태풍 관련 특보 발효 상황

JTWC에서는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국 시간(KST)으로 8월 17일 오전 9시를 전후한 시간대(CHST 기준 10시)에 괌의 주도인 하갓냐 남쪽 약 10~12km부근 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부근은 괌의 요나~이나라한 부근에 해당하는 육지입니다.

괌 기상대의 열대저기압(예비태풍) 예상 경로도

이 무렵 태풍의 강풍반경은 괌을 모두 덮는 것을 넘어서 북쪽 로타까지 영향권으로 집어넣는 100km가량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괌 전역이 태풍의 직격 경로상에 놓이고, 북마리아나 제도 전역도 태풍의 간접영향권으로 너울성 파도와 강풍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현지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시기 태풍의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83km(45노트) 이상으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열대저기압(태풍)의 접근이 예상됨에 따라 괌 기상대에서는 괌 전역 및 인근 해역에 열대폭풍(태풍) 주의보를 발효하였습니다.

16호 열대저기압(12호 오마이스 예정) 예상경로도

문제는 이후 진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120시간 기준 예보상(8월 20일 오전 기준 예상)으로는 모든 예보기관들이나 예측모델들이 동일하게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00km부근 해상(필리핀 동쪽 먼 바다)까지 진출한다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어보입니다.

다만 이후 120시간 예보를 넘어서는 중기예측에서는 예보모델별로 그 범위가 매우 넓게 잡히고 있는데요(중국 남부~일본 상륙) 아무래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변동과 태풍 자체의 전향력에 의한 북상 시점, 그리고 현재 일본 큐슈 일대에 걸쳐있는 정체전선(가을장마), 상하층 제트기류 등의 변수가 많고, 현재 간절기에 있는 시점인만큼 중위도 이상 구역의 기압계 변동성이 큰 상황이 주요 요인으로 보입니다.

일단 한국 기상청 예측 모델에서는 중국 남부 방향 진출을 예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태풍이 얼마나 더 발달하느냐에 따라 이 예측값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일단은 태풍이 발달하는 양상을 며칠 더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예측모델의 결과값 중에서는 우리나라 방향으로의 북상도 있는 만큼 향후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 며칠 더 지난 시점인 8월 20일을 전후한 시점의 기압배치 상황을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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