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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0년

1호 태풍 봉퐁 진로정보(2020.05.13. 06:00기준)

by 의솔아빠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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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 제공 1호 태풍 통보문 #9

1호 태풍 봉퐁의 발달 정도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태풍의 위치는 12.1N 127.0E 지점 해상(세부 북동쪽 약 380km 지점)이며 시속 약 14km정도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태풍의 강도인데요 태풍 승격 하루만에 중심기압 957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194km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입니다(허리케인 CAT-3등급에 해당하는 TY급) 이게 5월 태풍인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강력한 태풍인 셈입니다.

HWRF제공 예보기관별 태풍 예상 경로도
필리핀 기상정 태풍 예상 경로도

초기 남중국해 일대의 아열대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의 무주공산과 같은 지역에 위치한 태풍의 진로 불확실성은 일단 남중국해 일대의 아열대고기압이 필리핀 서쪽 부근까지 이동하면서 태풍의 진로를 동편으로 좀 더 밀어내는 모양새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필리핀 루손 관통 후 남중국해로 진출하는 시나리오는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대부분의 예보 모델은 루손섬 동부 해안선 일대 인근을 지나는 것으로 거의 일치된 상황입니다.

필리핀 태풍(강풍) 경고구역

문제는 그만큼 태풍이 육지와의 마찰을 겪는 정도가 줄어들면서 앞으로도 세력을 좀 더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일부 예보 모델에서는 4등급 허리케인에 준하는 시속 213km를 넘어서는 최대풍속까지 예상하고 있어 태풍의 진로 앞쪽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마르 섬과 루손 남부 일대에는 관련 특보가 발효중이며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 특보는 태풍의 접근에 따라 예상 진로 앞쪽으로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태풍의 진로는 필리핀 루손 북쪽으로 진출한 뒤 오키나와 방면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키나와 북쪽 해역부터는 해수면 온도가 25도 아래로 급속도로 떨어지는 상황이며 부근 상공의 연직시어 또한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인근 제트류의 위치에 따라 최종 북상한도가 결정나겠지만 지금처럼 북태평양고기압의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북위 20~25도선 부근부터는 힘이 급속도로 빠져나가 소멸하거나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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