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태풍 발생 가능성이 중간등급이었던 95호 열대요란이 더 발달하여 현재는 24시간 이내 열대저기압 또는 태풍으로의 발달 가능성이 높음 등급으로 한단계 더 높아졌습니다(TCFA발령)
현재 열대요란의 위치는 9.9N 129.0E 지점 해상으로 팔라우 서쪽 약 330km, 필리핀 다바오에서는 동쪽으로 약 640km가량 떨어진 지점의 필리핀해 해상입니다.
열대요란의 중심기압은 100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42~43km로 다소 강해진 상황이며 태풍 기준인 시속 62km이상까지는 불과 20km/h안쪽 상황입니다.
현재 이 일대는 여전히 높은 해수면 온도(28~30℃) 낮은 수준의 연직시어 상황으로 무난하게 태풍으로 승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열대요란의 진로는 북서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주변에 특별하게 영향을 미치는 기압계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로 시속 10km가 채 되지 않는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중입니다. 이런 느린 이동속도로 인해 육지와의 마찰을 겪기 전에 추가 발달할 여지가 매우 커져서 태풍 승격 이후에도 추가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5일치 장기예보라 오차가 꽤 클 수는 있겠지만 HWRF에서는 이 열대요란이 최대 카데고리 4등급의 강한 태풍으로까지 발달할 것을 전망하고 있어 추가적인 발달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태풍 발생 이전 상황이라 정확한 경로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기압 배치와 기류 상황으로 봐서는 5월 태풍치고는 꽤 고위도 지역인 북위 25~30도선 지역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변에 영향을 줄만한 기압계가 없는 상태로 적도 북쪽의 편동풍에 떠밀려서 현재 위치까지 느릿느릿 이동해 왔는데 현재 위치는 저기압이 전향력을 받아 본격 회전을 시작하면서 북쪽 방향으로 진로를 잡기 시작하는 시작점에 와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남중국해쪽에 며칠째 자리를 잡고 있는 고기압과 별로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지 못한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의 골짜기와 같은 영역이 필리핀해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며 양측의 고기압이 태풍이 올라오지 못할만한 장벽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면서 태풍의 세력 강화에 따라 해당 지점을 따라 북상하면서 오키나와 인근 해상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 지점까지 올라오더라도 우리나라에의 영향은 없다고 보이는데요. 일단 한반도 남쪽 상공(5,000~1,0000m)에는 거의 한달째 아열대제트류가 자리하고 있어 태풍이 중위도까지 올라올 경우 이 제트류에 떠밀려서 급속도로 떠밀려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이 제트류로 파생된 매우 높은 수준의 연직시어로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와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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