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호 열대요란 발생 정보(2020.05.08. 03:00 기준) + 95호 열대요란 소식

한국 기상청 제공 하층 유선도(850hPa영역)

어제 95호 열대요란 정보 업데이트에서 잠시 언급했던 96호 열대요란의 세부 정보입니다. 일단 열대요란 현상 자체는 어제 오후쯤에 관측이 되었는데 기준정보는 오늘 새벽시간대에 올라온것을 확인하고 올립니다.

일단 위치는 4.7°N 149.7°E지점으로 괌에서 남동쪽으로 약 1,110km 가량 떨어진 미크로네시아연방 남쪽 해상입니다. 중심기압은 101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7~28km정도로 추정되는데요 어제 오후쯤 어스널스쿨 등의 자료에서는 이미 열대요란 현상이 와해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서 이 열대요란은 그대지 오래 가지 않을 듯 싶습니다.

주변 해수면 온도야 늘상 29~30℃를 찍어주는 고수온 영역이지만 어제까지만 하여도 동쪽에 있던 중간수준 이상의 연직시어 구역이 지금은 96호 열대요란 위치까지 확장된 모양새여서 앞으로 추가적인 발달은 하지 못하고 그대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하층 유선도상에 96호 열대요란의 동편으로 약 1000km지점 해상(폰페이 섬 남쪽)에서 또 다른 수렴구역이 형성중인게 확인되는데 이게 적도수렴대의 일반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새로운 열대요란의 형성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듯 싶습니다.(일단 이족도 연직시어가 보통수준 이상의 구역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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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호 열대요란 정보

2020.05.08 03:00기준 JTWC메인화면

어제 발생정보를 올렸던 95호 열대요란은 현재 5.2N 136.2E인근 해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팔라우 남동쪽 약 300km지점까지 이동한 상황인데요 일단 JTWC에서는 24시간 이내 열대저기압으로의 발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10hP,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27~28km정도 수준의 약한 열대요란으로 파악됩니다. 주변 환경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고수온 영역(28~30℃)과 낮은 연직시어로 추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국제 예보 모델들의 예상은 급속발달보다는 상당히 느린 속도로 발달하면서 서쪽이나 북서쪽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는데 발달 속도가 느릴 경우 태풍으로 성장하기 이전에 필리핀 어딘가에 상륙하게 되면서 그 세력이 훅 꺾여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시점에서 이 부근을 지배하는 뚜렷한 기압계가 없다보니 그냥 편동풍에 떠밀려서 느릿느릿하게 이동하는 사실상의 표류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