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기준으로 2020년 4월 28일 03시에 94호 열대요란이 발생하였다는 정보입니다. 지난 93호 열대요란 이후 한동안 조용하던 북서태평양에 한달만에 등장한 열대요란이네요
현재 열대요란의 중심풍속은 시속 약 27~28km, 중심기압은 1008~1012hPa수준이며 위치는 4.2°N 136.8°E지점 해상이며 팔라우에서 남동쪽으로 약 430km정도 떨어진 지점입니다. 일단 위치상으로는 태평양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적도수렴대의 서쪽 끝자락에서 발생한 요란현상이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주변 수역의 해수면 온도는 30℃ 이상이며 연직시어는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5노트 이하)으로 본격적인 전향력을 받는 위치로 이동할 경우 주변 환경이 양호한 편인만큼 잠재적인 태풍의 재료가 될 가능성이 꽤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어스널 스쿨의 기류도를 보면 실제로 하층영역인 1000~850hPa영역뿐 아니라 중층이라 할 수 있는 500hPa영역에서도 어느 정도 모양을 잡아가고 있으며 고층 영역인 250hPa영역에서도 꽤 양호한 발산형태를 보여주고 있어서 발달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다만 현재 위치가 전향력을 얻기 어려운 상당한 저위도 구역인만큼 육지인 필리핀에 닿기 전에 얼마나 많이 북상해 올라오느냐가 관건이 될 듯 싶습니다.
제대로 북상하지 못하고 저 자리에 머물거나 열대요란이 힘을 얻는 지점까지 북상하는 것 보다 육지와의 마찰이 먼저 일어날 경우에는 발달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냥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며, 반대로 필리핀 상륙을 하지 않는 경로가 된다면 보다 강한 세력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꽤 있는 상황입니다.(일단 GFS모델은 사마르섬 일대 상륙을 유력하게 보고는 있습니다만 아직은 편차가 큰 상황인만큼 두고 봐야 할 듯 싶습니다. 당연히 JTWC에는 올라온게 없는 상황이고요)
만일 태풍으로 발달한다면 올해 첫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다음 대기중인 태풍 이름이 봉퐁이므로 태풍이 될 경우 1호 태풍 봉퐁으로 이름이 붙게 될 것입니다(발달 못하면 다음으로 또 밀리겠죠)
한국시간 기준으로 4월 28일 10시에 JTWC에도 관련 정보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중심 위치는 4.7N 135.5E로 보고 있으며 해면 기압은 1007hPa, 중심부 최대 풍속은 최대시속 약 40km정도로 추정됩니다.
현재 적외선 및 전파사진을 분석해 본 결과 낮은 수준의 연직시어(시속 28km미만)와 29~30℃의 고수온 영역이며 상부 유출 상태가 좋은 상황(앞서 250hPa영역에서 좋은 발산상태를 보인다고 한 이야기)으로 태풍 발달 가능성이 높은 환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 예측 모델은 향후 24시간 이내에 열대저기압 또는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으나 72시간 이내에 열대저기압 또는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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