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호 열대요란 발생정보(2020.02.29. 15:00기준)

한국 기상청 감시정보(하층 유선도) 상황

현재 미크로네시아 연방 폰페이 남쪽 약 350km지점 해상에 92호 열대요란이 발생하였다는 소식입니다.

한동안 조용하던 북서태평양 구역에 올 들어 2번째 열대요란이 발생한 셈인데요 현재 위치는 3.8°N 158.6°E인근 해상으로 적도 바로 위에 바짝 붙어있는 상태로 중심풍속은 시속 약 27~28km, 중심기압은 1010hPa수준의 약한 열대요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적도 바로 위층의 수온은 섭씨 28~30도의 고수온 영역이기는 하지만 아직 그 범위가 북쪽으로 넓게 뻗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한 인근 해상의 연직시어도 전체적으로 중간 이상(20~15노트 이상) 수준이라 현재 약한 수준의 스콜 정도 수준의 열대요란이 제대로 세력을 모으기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태풍으로의 발달 가능성은 현재 시점에서는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이며(JTWC에서 신경도 안쓸 수준) 이 녀석을 다루고 있는 일부 예측 모델도 특별하게 발달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통 북서태평양구역에서는 2월부터 4월까지는 태풍 발생의 비수기(?)인만큼 한동안은 이런 열대요란이 어쩌다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한동안 태풍으로 발달한다고 볼 수 있는 녀석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