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 태풍 간무리는 현재 11.5°N 143.5°E, 괌 남서쪽 약 260km지점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현재 태풍 중심기압은 989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92~93km정도이며 괌과 최근접하는 거리는 지났지만 아직까지는 괌이 직접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로 어제 한국에서 저녁(18:00이후)에 출발하는 괌 및 사이판행 항공편이 지연 또는 결항처리 되었는데요 현재도 괌 국제공항은 태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늘 정오무렵까지는 항공편의 착륙은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괌 일대는 오늘 오후부터 사이판을 시작으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이 북쪽으로 진로를 트는 과정이 있는만큼 간접영향으로 인한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가 마리아나제도 서쪽 해안가를 중심으로 덮칠 수 있으므로 산호초로 보호받지 못하는 구역에서의 해양활동은 앞으로 이틀 정도는 위험할 수 있어 보입니다.(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단독 물놀이 절대 금지)
오늘 중 태풍의 직접 영향권(강풍반경)에서 벗어났다 하더라도 순간적인 돌풍 등의 상황과 풍랑과 관련한 특보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므로 간접 영향은 좀 더 길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위험반원에 위치했던 만큼 태풍 뒤쪽에서 뒤따라오는 꽤 많은 양의 비구름대가 오늘부터 모레 사이에 일대를 통과하면서 꽤 많은 비를 뿌리고 갈 것으로 보이므로 침수와 관련한 사고나 피해도 없도록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괌에 영향을 주고 난 이후의 진로인데요 각국 예보기관들은 일단 일시적으로 북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의 주요 전향점인 북위 20도선 부근까지 올라오지 못하고 해양 고기압의 벽에 가로막혀서 다시 동풍의 지향류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한 태풍이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HWRF는 4~5등급의 슈퍼태풍급 발달을 예상하고 있으며 JTWC도 4등급의 강한 태풍으로의 발달을 예상하고 있어서 향후 태풍이 향하는 진로에 따라 추가적으로 영향을 받는 곳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아직 기관별로 전망이 좀 엇갈리고 있는 72시간 이후 중장기 예보 중 GFS모델은 필리핀 루손섬 관통을 예상하고 있어 향후 태풍이 필리핀으로 향할 경우 상당히 강력한 상태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쪽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이틀 정도 뒤 태풍의 진로가 어느쪽으로 향하는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정보 > 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호 태풍 간무리 진로 정보(11월 27일 18:00기준) (0) | 2019.11.27 |
---|---|
96호 열대요란 발생 소식(11월 27일 03:00기준) - 사이판 일대 영향 예상 (3) | 2019.11.27 |
28호 태풍 간무리 공식 발생정보(11월 26일 12:00기준) - 괌, 사이판 직접영향 예상 (0) | 2019.11.26 |
28호 태풍 간무리 발생 임박(11월 26일 06:00기준) (0) | 2019.11.26 |
94호 열대요란 발달 정보(11월 25일 18:00 기준) - 28호 태풍 간무리 발생 임박 (4) | 2019.1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