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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28호 태풍 간무리 진로 정보(11월 27일 18:00기준)

by 의솔아빠 2019.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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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28호 태풍 간무리 통보문 #7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오늘 오후무렵까지 괌에 직접 영향을 미쳤던 28호 태풍 간무리는 현재 11.5N 140.9E로 괌 서남서쪽 약 470km지점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8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02km로 조만간 열대폭풍(TS)단계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카데고리 1등급의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리아나제도 기상 특보 상황

현재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현재 마리아나제도 전역은 태풍 간무리의 간접 영향으로 풍랑주의보(최대파고 6미터 이상), 홍수주의보(최대 200mm이상 폭우 예상), 강풍주의보(시속 56km이상의 강풍)등이 목요일까지 발효되어있는 상황입니다.(인근 팔라우, 야프 섬에도 동일한 기상특보 발효중)

또한 괌 국제공항에는 강풍과 폭우 특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착륙시 난기류 상황을 맞이할 수 있으며 공항 도착 직후 비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으셨다면 입국장에서 나오자마자 비바람에 시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본래 태풍이 지나가면 보통 12~24시간 이내에 급속도로 날씨가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사이판 동쪽을 중심으로 태풍 뒤쪽에 메소저기압 형태로 매우 많은 비구름대를 동반한 96호 열대요란이 다시 마리아나제도로 접근중이어서 현지에는 추수감사절인 내일과 다음날인 금요일(블랙프라이데이)까지 비가 지속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상청 제공 500hPa영역 일기도

앞으로 태풍의 진로는 잠시 북쪽으로 향하다가 다시 동풍계열의 지향류에 떠밀려서 서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500hPa일기도 영역에서 보면 북위 20도선 부근에 동서방향으로 산맥과 같이 길게 늘어서 있는 상황이라 태풍이 이 영역을 뚫고 북쪽으로 올라가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위쪽 구역에서는 강한 편서풍(제트기류)가 흐르고 있어서 만일 태풍이 이 영역을 넘어선다면 바로 방향을 동쪽으로 돌리겠지만 이 영역 남쪽에서는 일반적으로 무역풍 계열의 바람이 불기 때문에 이후 태풍의 진로는 필리핀 루손섬 방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아직 정확도는 담보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인 추세로 볼 때 12월 5일을 전후해서 태풍 간무리가 필리핀 북부(루손, 마닐라~세부, 보라카이, 보홀 등지)에서 중부 일대 사이의 영역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이 시기 태풍은 최소 카데고리 4등급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건기인 필리핀에 때 아닌 매우 강한 태풍이 상륙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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