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 태풍 간무리 진로 정보(11월 28일 06:00기준)

JTWC제공 28호 태풍 간무리 통보문 #9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어제까지 마리아나제도 일대에 영향을 강하게 미쳤던 태풍 28호 간무리는 현재 12.3N 139.4E지점 해상(괌 서남서쪽 약 600km지점)에서 서북서쪽으로 시속 약 11km가량의 속도로 이동중에 있습니다.

현재 태풍 중심기압은 97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20km정도까지 발달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태풍은 하루나 이틀 정도 더 서북서쪽으로 진행하다가 북쪽의 고기압 벽에 막혀 다시 진로를 서쪽 방향으로 틀어 필리핀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과정에서 태풍의 세력이 점차 강화되면서 JTWC의 경우 카데고리 4등급까지의 발달을, HWRF는 일시적으로 5등급의 슈퍼태풍 등급까지 내다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HWRF제공 태풍 간무리 최대 풍속 등급 예상도

태풍 간무리 예보 모델별 예상 진로도(HWRF제공)

일단 서북서쪽방향의 진로는 48시간 예보에 해당하는 것이라 각 예보기관들이 거의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후 중기 예상 진로인데요 JTWC, HWRF, AVNO, TWRF모델은 필리핀 루손 방향 직행을 예상하고 있으며, COTC와NVGM모델은 약간 더 북쪽으로 치우친 방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주요 기준으로 보고 있는 JTWC모델의 경우 아직 예보 범위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추세를 보면 12월 4일 무렵 필리핀 루손 남부 지역에 직접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한국 직항편이 있거나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가는 지역 위주로 보면 마닐라, 앙헬레스(클락), 보라카이, 칼리보 등지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세부, 보홀, 푸에르토 프린세서 일대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무렵 태풍의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230km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만일 이 시기에 제가 말씀드린 해당 지역에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12월 4일을 중심으로 항공편의 지연이나 결항이 속출할 수 있으니 일정 점검을 한번 더 하셔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만일 이 날짜가 여행 일정 가운데에 껴 있으면 태풍 영향권에 드는 날에는 무조건 안전한 실내에 계시고 해양 활동은 절대 하지 않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특히 해양활동 절대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