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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28호 태풍 간무리 발생 임박(11월 26일 06:00기준)

by 의솔아빠 201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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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예비) 28호 태풍 간무리 통보문 #1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어제 저녁 무렵 태풍 발달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드렸던 94호 열대요란(94호 열대요란 발달 정보(11월 25일 18:00 기준) - 28호 태풍 간무리 발생 임박)이 현재 열대저압부(TD) 단계까지 올라서면서 28호 태풍 간무리 발생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열대저압부 중심부는 9.2N 151.0E 부근 해상으로 괌 남동쪽 약 820km지점 해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46~47km로 지속적으로 강해지는 추세에 있으며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태풍 풍속 기준인 시속 62km(33knots)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다행스러운 점은 이 태풍이 괌 인근 해상을 지나가는 것은 맞지만 거리가 꽤 있어서 직접 영향을 받는 시간대와 그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갓냐를 기준으로 괌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11월 27일 오전 3시이며 괌 현지 시간으로는 27일 오전 4시 무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 태풍 중심부와 괌(하갓냐)와의 거리는 약 300~305km 거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시기 태풍 우측의 강풍반경이 350km로 꽤 큰 편이라(태풍 발생 이전부터 마리아나제도 전역에는 건기 무역풍에서 파생된 돌풍이 상당히 강하게 불고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불고 있던 무역풍과 태풍이 유발한 바람이 합쳐지면서 더 강한 동풍이 괌 전역에 몰아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괌 일대의 최대 고비는 오늘 오후 무렵부터 수요일 밤까지로 예상되며 이후 태풍이 지나가면서 뒤따라오는 구름대가 추수감사절부터 금요일이나 토요일까지 비를 더 뿌리고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괌 인근 위성사진
마리아나제도 기상특보 상황

문제는 해상 상황인데요 어제까지 마리아나제도 전역에 내려져 있던 강풍경보는 모두 열대폭풍경보로 대체되었으며 이번주 내내 강풍과 그로 인한 풍랑 발생으로 해양 활동이 불가능할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태풍 직접 영향권은 괌으로 제한되지만 간접영향인 강풍과 높은 파도는 가장 북쪽인 사이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시속 37~46km의 강풍이 괌 전역에 불고 있으며 이 바람은 오늘 오후 시속 74km이상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돌풍은 현재 시속 55~56km수준이며 오늘 밤중에는 시속 83~84km수준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다의 파도는 현재 3.5~4.5미터 내외 상황이며 오늘 밤에서 수요일 사이에는 4.5~6미터의 매우 높은 파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번주 내내 마리아나제도 전역의 해양 활동은 극도로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물놀이나 바다에 배를 타고 나가는 일정을 잡으신 분들은 일정 자체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니(특히 26~27일) 이 점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설령 업체에서 일정을 강행한다고 해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각자 안전은 알아서 챙기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괌 남쪽 해상을 통과한 이후 태풍의 예상 진로는 북쪽으로 전향하는 경로를 일단 예상하고 있는데 계절적 요인으로 북쪽으로 많이 올라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진행은 편서풍대까지 올라오지 못하고 무역풍의 지향류에 떠밀려 다시 서쪽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인데 이 경우 다음주 무렵 필리핀 루손 일대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괌 통과 이후 기압배치 상황에 따라 이후 필리핀이 영향을 받을지 아닐지의 여부도 결정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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