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콩레이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11월 1일 21:00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으나, 예상보다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는 강풍 동반 폭우가 내리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콩레이의 11월 2일 3시 기준 현재 위치는 제주국제공항 남남서쪽 약 150km거리 제주 남부 해상(동중국해)인 32.2°N 126.1°E 인근 지점이며, 중심기압 992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80km(45노트)의 태풍수준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온대저기압 상태입니다.
현재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이례적인 11월 폭우가 내렸는데요, 06시 기준 저기압의 중심 위치가 일본 규슈 방면으로 이동함에 따라 부산과 동해안 일대를 제외하면 큰 비는 일단 지나간 상태입니다.
※ 11.2 07:00 기준 72시간 누적강수량 상황(mm, AWS집계값)
- 제주: 232.6
- 서귀포: 150.7
- 성산: 296.8
- 고산: 156.1
- 추자: 132.5
- 성판악: 333.5
- 통영: 82.3
- 거제: 87.8
- 남해: 75.5
- 부산: 69.5
- 창원: 69.3
- 여수: 76.3
- 고흥: 84.3
다만, 저기압 후면의 강풍은 여전히 남아있어 제주국제공항쪽은 오후까지 급변풍 상황과 측풍 15노트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착륙 난이도가 꽤 올라간 상태가 이어지겠습니다(가장 영향이 강했던 11월 1일에도 이스타항공 229편의 결항을 제외하면 지연이 다소 있었을 뿐 결항 자체는 없었습니다)
현재 저기압 자체가 꽤 빠른 속도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오늘(11월 2일) 오후에서 밤 사이 부산과 동해안 일대를 마지막으로 저기압의 영향권이 끝나고, 일본쪽에 강풍 동반 폭우가 11월 2일에서 3일 정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을 보면 이번 주말까지는 기온이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겠으나 주말이 지난 후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1월 4일에서 5일 사이 한랭형 전선대가 지나가겠으며, 이 전선대 후면부터 매우 큰 폭의 기온 하강(최대 15℃ 하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음주는 사실상의 한파에 유의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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