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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4년

90호 열대요란 TCFA발령, 22호 태풍 인싱 발생 가능성(2024.11.03. 21:00 기준)

by 의솔아빠 202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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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 제공 22호 인싱 발달을 앞두고 있는 24W 예상 경로도

한국시간 기준으로 11월 2일 괌 남쪽 먼 해상에서 발생한 90호 열대요란이 발생한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JTWC에서는 거의 곧바로라 할 수준으로 TCFA(열대 저기압 형성 경보)를 발령하였고, 이후 12시간만에 열대폭풍 수준에 도달하면서 22호 태풍 인싱(YINXING)의 발생이 임박한 상황이 되었습니다.(한국기상청 기준 48호 열대저압부)

11월 3일 21시 기준 22호 태풍 인싱으로의 발달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 저기압의 위치는 팔라우 국제공항에서 북북동쪽으로 약 440km가량 떨어진 필리핀해 해상인 10.7N 136.7E 인근 지점이며, 중심기압 약 1003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35노트)의 열대폭풍(TS) 강도에 도달하였습니다.

한국 기상청과 필리핀 기상청의 열대저기압 예상 경로도
CIMSS 제공 22호 태풍 인싱 발달 직전의 열대저기압 이미지
CIMSS 제공 22호 태풍 인싱 발생 예상지점 주변 해양열용량과 연직시어 분포

현재 이 저기압의 강도를 보면 1분 평균을 사용하는 미국 기준으로는 이미 열대폭풍 기준을 넘었으나 10분 평균을 사용하는 국제기준으로는 평균 최대풍속이 약 55km/h(30노트)로 공식 태풍 기준을 아직 넘어서지는 못한 상태입니다.(형태상으로는 꽤 빠르게 발달하는 열대저기압~발생 초기 태풍의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해수면 온도가 높고 , 주변부의 연직시어가 낮은 환경에, 상층 발산장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앞으로 12~24시간 이내에 22호 태풍 인싱이 공식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초기 진로는 북서쪽 방향으로 향하면서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사해협 방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72시간 예상 경로를 보면 초기 경로는 남서계열의 지향류를 타고 비교적 빠른 속도로 북서진하면서 대만 남동쪽 해상까지 이동하면서 SSHS 1등급 수준(1분 평균 풍속 80노트) 이상으로 올라서겠으나, 이 무렵 한반도에 한파를 몰고오는 매우 깊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태풍을 북서방향으로 밀던 힘이 끊어지고, 태풍의 속도도 느려지면서 전체적인 경로가 서쪽 방향으로 휘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72~120시간 예상 경로는 아직 신뢰도가 다소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느려진 속도로 필리핀 루손과 대만 사이 바사해협을 통과하는 경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반도 상층을 통과하는 한랭기압골의 영향으로 태풍 북쪽 반원의 에너지가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커서 이 시점부터는 태풍의 세력이 다시 약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대만쪽의 영향 가능성이 20~30%, 필리핀 루손 북부쪽의 영향 가능성이 70~80%정도로 보이며, 이후 실제 영향지역과 범위는 11월4~5일 사이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한랭기압골의 이동속도와 영향정도에 따라서 태풍 주변의 지향류가 달라질 수 있어, 이 시점 이후 보다 정확한 예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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