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기준으로 2024년 11월 4일 3시에 공식 태풍으로 발달한 22호 태풍 인싱은 11월 5일 21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590km가량 떨어진 필리핀해 해상인 17.4°N 125.7°E 지점에서 필리핀 루손 북쪽 바사 해협 연안을 향해 이동중에 있습니다.
현 시점 22호 태풍 인싱의 중심기압은 974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157km(85노트)의 SSHS 1등급 수준의 태풍으로 발달하였으며, 앞으로 SSHS 3등급에 해당하는 1분 평균 최대풍속 시속 약 185km(100노트) 수준의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현재 태풍의 위성 이미지를 보면 아직 눈이 뚜렷이 형성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태풍이 강해지면서 조만간 눈벽구조를 완성한 뒤 필리핀 루손 북부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경로는 지난 20호 태풍 짜미와 비슷하게 필리핀 루손 북부를 지나 남중국해 방면으로 진출하는 것인데요, 문제는 지난 20호 태풍 짜미는 필리핀 루손 육지를 통과하면서 육지와의 마찰로 세력이 한번 크게 꺾였던 것에 비해 이번 22호 태풍 인싱은 루손에 남쪽 반원이 어느 정도 걸치기는 하겠지만 태풍의 중심부는 필리핀과 대만 사이 바사해협 해상을 통과하면서 아직까지 높은 해양열용량과 낮은 연직시어 등의 영향으로 세력이 거의 줄어들지 않고 필리핀 루손을 통과하게 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태풍이 최성기를 맞이하는 11월 6일 밤 시간대 무렵부터는 필리핀 루손 북부와 대만 남부가 거의 동시에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겠으며, 7일부터 8일 사이에는 대만과 필리핀 사이를 통과하면서 이 주변을 지나는 동남아시아 항로의 항공기들이 태풍을 우회하는 경로로 운항하면서 평소 대비 20~40분 이상의 연착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향후 72시간 이후 시점부터는 태풍이 본격적으로 약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건조한 대륙성 기단의 영향이 이 무렵 태풍의 북쪽 구역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서 태풍의 에너지 소모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국 대륙 한가운데 대륙성 고기압이 자리잡으면서 태풍의 진로도 점차 남서쪽 방향으로 휘어지면서 베트남 연안까지는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남중국해 해상 한가운데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는 단계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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