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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4년

21호 태풍 콩레이 진로 정보(2024.10.30. 21:00 기준)

by 의솔아빠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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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 제공 21호 태풍 콩레이 예상 진로도 #23

23호 태풍 콩레이는 한국시간으로 2024년 10월 30일 오전 9시 무렵 중심기압 922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이 시속 약 240km(130노트)의 4등급 슈퍼태풍 단계까지 올라섰다가 21시 현재는 세력이 다소 약화한 중심기압 934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이 시속 약 220km(120노트)의 4등급 태풍 강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 시점 태풍의 위치는 대만 가오슝 국제공항에서는 남동쪽으로 약 410km,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는남남동쪽으로 약 570km가량 떨어진 필리핀해 해상인 20.4°N 123.6°E 인근 지점에서 대만 중심부를 향해 시속 약 15km(8노트)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CIMSS 제공 21호 태풍 콩레이 적외선 이미지
필리핀 기상청

현재 대만 동부와 필리핀 루손 북부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으며,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이 태풍(필리핀 자체명칭 레온)과 근접한 바사해협 바타네스 주(바탄 제도)에 4등급의 열대 사이클론 경보를, 바부얀 제도와 루손 북부 카카얀 주 북동쪽 산타아나 지방에 3등급, 루손 북부 지역에 태풍과의 거리에 따라 1~2등급의 열대 사이클론 경보를 각각 발령하였습니다.

대만 기상청의 기상 특보 발령 현황(태풍, 강풍, 호우 특보 순)

태풍이 조만간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만쪽도 지금 비상이 걸린 상황으로, 태풍 중심부의 상륙은 10월 31일 오전 시간대가 되겠지만, 이미 대만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온 상태이며, 특히 태풍과 가까운 동쪽 해안선과 강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중앙산맥(난터우) 일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금 태풍 안벽 교체 현상이 나타나면서 다소 약화하고, 안벽 교체가 완료되기 이전에 태풍이 대만에 상륙하면서 태풍의 약화가 가속화된다는 점이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겠으나, 이미 너무 근접한 상태에서 슈퍼태풍 등급까지 발달하였고, 안벽 교체 주기 동안 강풍반경이 오히려 넓어지면서 보다 더 광범위한 구역에 파괴적인 바람이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 오전까지 대만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이 예상되며, 특히 태풍이 대만 중앙을 통과하는 10월 31일에는 타이베이(타오위안, 쑹산)와 가오슝, 타이중으로 향하는 전 항공편이 결항하겠으며, 11월 1일 오전 항공편들은 결항 또는 지연 가능성이 매우 높겠습니다.(타이베이쪽은 태풍의 영향이 가장 늦게 끝나서 결항이 아닐 경우 6시간 이상 지연출발하는 극단적인 지연 운항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항공편들의 항로가 대만 영공을 통과하는 경로가 대부분이라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동남아시아 방면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들의 경우 태풍을 피해가는 우회항로로 돌아가느라 운항시간 연장으로 인한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만 상륙 24시간 이후 태풍 콩레이는 대만해협에 진출한 뒤 중국 푸젠성과 저장성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동중국해 해상에 진출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쪽의 찬 공기와 부딛히면서 태풍 자체의 열대성을 상실하고 온대저기압으려 변질되겠으며, 11월 2일 오전 시간대 무렵에는 제주도 남쪽 먼 해상을 통과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겠습니다.(제주 남쪽 먼 해상에 태풍특보, 남해상에 풍랑특보 발령 가능성이 높으며, 태풍 북쪽에 전선형 강수대가 남해안까지 이어질 가능성 높음)

이후 11월 2일 밤 시간대에는 일본 규슈 남쪽 가고시마 인근에 상륙한 다음 일본 열도 남쪽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일본 태평양 연안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비를 뿌리며 도쿄 남쪽 먼 해상까지 이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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