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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4년

93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 1호 태풍 에위니아 발생 가능성(2024.05.22. 21:00 기준) (5.23. 업데이트)

by 의솔아빠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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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MSS제공 93호 열대요란 적외선 이미지
93호 열대요란에 대한 JTWC TCFA통보문(열대저기압 발생 예상 구역)

지난 포스팅을 올린지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는 93호 열대요란이 발달을 지속, 24시간 이내 열대저기압(TD) 단계로 올라설 가능성을 높음(HIGH)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 통보문을 발령하면서 2024년 1호 태풍 에위니아의 발생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의 태풍(열대 사이클론) 위험 예측도(5/22~5/28)

현재 93호 열대요란은 팔라우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21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5°30'00"N 134°54'00"E 인근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약 1007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7km(20노트)로 추정됩니다.

주변 여건은 29~30℃에 이르는 높은 해수면 온도와 5~10노트 수준으로 낮은 연직시어로 발달에 유리한 여건이며, 발달에 불리한 조건이라 할 수 있는 낮은 위도(전향력을 받기 어려움)도 현재 상층의 기압골이 93호 열대요란을 북서쪽 방향으로 이끌면서 조직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결정론적 모델인 GFS. ECMWF, CMC, NAVGEM. ICON, KIM 모두 1호 태풍 에위니아의 발생을 시사하고 있으며, 앙상블 모델,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 ECMWF모델인 AIFS모델들도 범위 오차는 있으나 모두 필리핀 동쪽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꾼 이후 일본 규슈 방면으로 북상하는 예상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모델별로 상륙 가능성은 약간 다르게 예상중)

현 시점에서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RSMC)의 공식 통보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93호 열대요란이 현 상태에서 발달을 지속할 경우 24~48시간 이내에 공식 통보문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반적인 경로는 아직 태풍 발생 이전의 상황인만큼 실제 1호 태풍 에위니아 발생 이후에 나오는 공식 통보문을 확인해 보아야 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기상예측모델들의  중기 예측 끝자락은 오키나와나 그 동쪽 해역에서 일본 규슈 남부가 1호 태풍 에위니아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쪽 지역과 필리핀 동부 지역은 실제 태풍 발생 이후 그 강도와 이동 경로를 한번 더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5.23. 업데이트(JTWC - TCFA취소, KMA, JMA, PAGASA 열대저기압 통보문 발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이 93호 열대요란의 TCFA를 취소하는 통보문을 발령하였습니다. 해수면 온도와 연직시어 상태는 발달에 여전히 유리한 요소지만 진행 자체가 크게 북상하지 못하고 필리핀 방향으로 향하게 되면서 TD단계로 발달하기 이전 육지(사마르 섬) 상륙가능성이 높아져서 당장 태풍의 발생 자체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다시 판단한 것으로 봅니다.

필리핀 기상청 저기압 예상도
한국 기상청 열대저압부 통보문
일본 기상청 저기압 통보문

다만 한국, 일본,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이 열대요란을 열대저기압(TD)으로 판정하였으며 Aghon이라는 자체 명칭을 부여한 뒤 열대저기압 관련 특보를 발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아직 1호 태풍 에위니아로 발달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남아있는 상태이며, 필리핀 동부 사마르 상륙/비상륙 여부와 비상륙시 접근거리에 따라 실질적인 태풍 발달 시점이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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