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저압부 22W의 발달 속도 및 발달 세력이 예상보다 조금 빠른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83km 수준으로 이미 태풍의 기준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아마 오늘(20일) 새벽 3시 무렵 RSMC-JMA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승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내용 정정합니다. 10월 19일 21:00부로 RSMC에서 태풍 승격을 발표했네요.- 지금 시속 약 50km에 육박하는 꽤 빠른 속도로 이동중이라 당초 예상보다 태풍이 빨리 움직이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일단 부알로이의 전반적인 경로는 지난번 하기비스와 거의 동일하게 사이판을 경우한 뒤 일본 방향으로 북상하는 진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경로상에 위치한 사이판은 10월 22일 새벽 3시 무렵이 가장 근접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 때의 근접거리는 약 24km지점으로 사이판을 위험반원에 놓고 사이판 남쪽 해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무렵 태풍의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150~165km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태풍의 강풍반경에 들어서기 시작하는 21일 밤 9시부터 22일 오전 9시 무렵까지의 사이판 출도착 항공편들이 전면 결항을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이번 태풍은 하기비스보다는 약간 작은 태풍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진행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그 세력이 강하게 성장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발달 속도가 빨라질 경우 크기만 작을 뿐 그 강도 면에서는 하기비스와 별다른 차이가 없을 수도 있어보입니다.(미니 하기비스 예상)
특히 하기비스때 보다 사이판에 보다 바짝 붙는데다 이번에는 지난번과 달리 사이판이 위험반원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히려 더 강한 바람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태풍 부알로이의 접근에 따라 북마리아나 제도 전역과 괌에 기상특보가 발효중인 상황입니다.
차모로 표준시 기준으로 10월 20일 1시 현재 사이판, 티니언, 로타 섬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중이며 괌에는 열대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인 상황입니다.
괌 기상대의 허리케인 통보문을 보면 다음주 월요일 밤부터 화요일 사이의 기간에 괌과 북마리아나제도 전역에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시간대가 가장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같은 시간대에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저지대 지역에 대한 침수주의보도 함께 발효중입니다.
결항 또는 지연 예상 항공편
- 10월 21일 한국출발 : TW307, OZ625, 7C3404, 7C3452
- 10월 22일 한국출발 : 7C3402
- 10월 22일 사이판 출발 : TW308, OZ626, 7C3401, 7C3403, 7C3451
괌으로 가는 항공편의 경우 22일 새벽 무렵 도착 직전 난기류에 시달릴 가능성은 있습니다.
본 정보는 태풍 예상 경로를 계산하여 추정한 결과로 실제 항공기 출도착상태를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현재는 태풍 발생 초기단계인만큼 태풍의 향후 발달 상태나 이동속도에 따라 항공기의 실제 출도착 상황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 항공사의 공지사항을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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