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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호 태풍 너구리가 당초 예상보다는 오래 살아남는 것 같 같습니다.(진짜 알다가도 모를 너구리란 녀석...)
현재 태풍 너구리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00km해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99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90km로 당초보다 강해진 상태입니다.
이 태풍은 오늘 오후에서 내일 오전 사이에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서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을 지나간 뒤 그대로 북동진하면서 서서히 야과, 이후 일본 앞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키나와에 가장 근접하는 10월 21일 오전 10시 부근 165km지점까지 접근하는 것이 최대 근접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위치에서 오키나와 자체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라 할 수 있는 강풍구역에는 들어가지 않겠지만 그래도 바짝 붙어 지나가는만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태풍 접근 이전에 먼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나름 태풍은 태풍인지라 저기압에서 파생된 너울성 파도가 해안을 덮칠 수 있으므로 오키나와 동쪽 해안선 일대에는 너울성 파도가 몰아쳐 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특히 산호초 방벽이 없는 남부 해안가 및 나고시 동부 해안가)
일각에서는 이 태풍이 도쿄를 한번 더 쓸고 가 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도 있는데 지난번 하기비스 때 후쿠시마 상황을 보니 일본으로 또 가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괜히 더 가까이 가면 이 틈에 몰래 남은 방사성 폐기물을 유실을 빙자해서 버릴지 누가 어떻게 압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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