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호 태풍 너구리 경로 정보(10월 18일 18:00기준)

JTWC제공 20호 태풍 너구리 통보문 #8의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20호 태풍 너구리는 10월 18일 15시 현재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710km해상에서 시속 약 8km의 속도로 서북서쪽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81km로 소형의 약한 태풍에 해당하는 등급입니다.

애초에 태풍 세력 자체가 별로 크지 않은데다 오키나와 바로 북쪽까지 내려온 상층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더 이상 서쪽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조만간 북동쪽으로 진로가 바뀌면서 10월 22일쯤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이후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하루 내지 이틀 뒤 정도가 이 태풍의 세력이 가장 강한 세력을 가지는 시기가 되고 이후에는 약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최초 예상 진로는 이 태풍이 필리핀 쪽으로 향하면서 내일이나 모레쯤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제트기류에 휩쓸리면서 진로가 북동쪽으로 전향, 바다 위에 좀 더 오래 머물게 되면서 태풍의 수명도 약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육지 부근에 딱히 갈 일 자체가 없고 인근 육지라고 해 21~22일 무렵 오키나와 인근 해역가지 진출하는 것이 전부라 사람이 사는 곳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오키나와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좀 많이 오는 정도가 되겠네요)

지금 시국에 오키나와로 여행가시는 분들도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입힐 피해도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그래도 태풍은 태풍입니다만...;) 딱히 뭐라 할 경고 같은게 없네요. 물론 혹시라도 지금 저쪽 동네에 가 계신 분들이 있다면 비바람과 높은 파도 정도는 조심해야 하겠습니다만...(특히 남동쪽 해안선을 중심으로)

일단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 기준으로 보면 10월 22일 저녁 8시 무렵에 약 220km정도 거리까지 접근하므로 이 시기를 전후한 시간대가 비바람이 가장 강한 시간대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