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호 열대요란은 현재 9.2N 160.2E 해상에 있으며 이 위치는 괌 동남동쪽 1747km지점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주변 여건은 여전히 태풍 발달에 좋은 여건으로 보이는데요. 낮은 수준의 연직시어(5~10노트)와 높은 해수면 온도(29~31℃)로 지난번 하기비스때와 거의 유사한 여건의 상황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32~44km정도 수준으로 JTWC에서는 이 열대요란에 대한 전망을 24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발달할 가능성을 높음(HIGH)으로 변경하였습니다(24시간 이내 열대저압부 또는 태풍으로 승격할 가능성 60%이상)
현재 https://www.tropicaltidbits.com/storminfo/#97W에 올라온 경로정보를 보면 GFS모델이나 CMC의 예측 모두 괌 및 사이판(북마리아나제도) 인근을 지나가는 경로를 그리고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올라온 앙상블 예상도를 모두 올려놓았는데요. 일단 두 모델 모두 전체적인 진로 변동성은 매우 크게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기적인 경로 예상은 모두 이 열대요란이 괌 인근을 지나가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괌이나 사이판 일대를 지나갈 때 발달 정도가 어느정도가 되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두 예측 모델의 예상은 태풍까지는 아니고 열대저압부 수준에서 괌 부근을 지난 뒤 태풍으로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최근 태풍의 발달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빨라지는 경우가 많아 경우에 따라서는 예상보다 더 센 강도로 괌이나 사이판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현재 괌 지역에는 소규모 열대요란의 영향으로 항로상에 Thunderstrom 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인데 이 적란운대는 97호 열대요란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발달한 메소저기압 또는 소규모 열대요란의 영향인 것으로 보입니다.(괌보다는 사이판쪽에 폭우가 예상되는 구름 모양입니다) 아마 비행기 타고 도착하시는 분들은 막판에 난기류에 시달리셨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97호 열대요란의 영향은 다음주 월~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아직 태풍으로까지 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현지 기상대에서는 특별한 통보문(예비특보)을 내놓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일단 월, 화에 강한 비가 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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