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풍정보/2023년

93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 11호 태풍 하이쿠이 발생 임박(2023.08.27. 15:00 기준)

by 의솔아빠 2023. 8. 27.
728x90

일본 기상청 열대저기압 예상 경로

한국 시간으로 8월 27일 15시 기준으로 일본 기상청에서는 괌 인근의 열대저기압(미국 식별부호 93호 열대요란-93W, 한국 기상청 19호 열대저압부)이 발달하여 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예보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 기상청 예상 경로도

다만 아직 미국 JTWC에서는 이 93호 열대요란에 대해서 TCFA를 발령하지는 않고 있으며, 24시간 이내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40~60%로 보면서 조금 느린 발달을 시사하고 있으나 해봐야 하루 이내 차이일 뿐 이 열대저기압이 11호 태풍 하이쿠이로 발달할 가능성은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고 보셔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현재 93호 열대요란의 위치는 괌 국제공항에서 북북서쪽으로 약 450km, 사이판 국제공항에서는 북서쪽으로 약 32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7.5°N 144.0°E 인근 지점이며, 중심기압은 1000hPa, 중심최대풍속은 1분 평균을 사용하는 미국 JTWC의 해석은 시속 약 35km(20노트), 10분 평균을 사용하는 한국과 일본 기상청의 해석은 시속 약 55km(30노트)로 미국측의 해석보다 한국과 일본측에서 강도를 조금 더 강하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11호 태풍 하이쿠이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93호 열대요란의 적외선 이미지(CIMSS제공)

일단 국제 예보 모델들은 이 93호 열대요란이 이틀 정도 시일 내에 추가 발달을 하면서 열대저기압~열대폭풍 등급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전반적인 초기 진로는 서쪽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예상경로에 대한 공식 통보문이 나온 한국과 일본 기상청 모두 향후 120일 이내에 오키나와 남동쪽 방향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40시간 예보 범위에서는 ECMWF는 중국 남부, GFS는 한반도 남해안 상륙을 예상하고 있으며, CMC와 NAVGEM은 일본 열도 방향으로 향하는 것을 시사하고 있어 현재는 한중일 3개국 모두가 태풍의 잠재적 진로에 해당하는 위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은 태풍이 어디로 향할지는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며, 서쪽의 9호 태풍 사올라와 일본 동쪽까지 북상해 올라간 10호 태풍 담레이가 만들어놓은 길목 중 어느 방향의 영향력이 더 강한지에 따라 실제 태풍의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