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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3년

7호 태풍 란 진로정보 - 조금 빨라진 상륙예상 시점(2023.08.14. 15:00 기준)

by 의솔아빠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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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 제공 7호 태풍 란 통보문 #27

7호 태풍 란은 현재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km, 나고야 주부 센트레아 국제공항에서는 남쪽으로 약 28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32.3N 136.9E 인근 지점에서 시속 약 13km(7노트)의 속도로 북서진(방위각 315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6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57km(85노트)의 카데고리 2등급 태풍으로 다시 강화하였으며, 8월 15일 새벽 3시 무렵 일본 기이반도 남단 와카야마 현 남쪽 해안선을 통해 상륙할 전망입니다.

당초 예상대비 태풍의 강도가 조금 더 강화되고(카데고리 2등급으로 재진입) 속력도 1노트 정도이긴 하지만-미묘하게 빨라지면서 이미 8월 14일 저녁시간대 항공편부터 간사이 국제공항과 주부 국제공항의 항공편 결항이 시작된 상태입니다.

오사카 강풍권 진입 오사카 폭풍권 진입 오사카 최근접(직격) 오사카 폭풍권 종료 오사카 강풍권 종료
8/15 0:00 8/15 03:00 8/15 14:00 8/15 19:00 8/16 0:00

<JTWC 통보문 기준 오사카 시내 영향 시간 예상>

일단 8월 14일 출발 항공편 기준으로 보면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피치항공 항공편이 가장 먼저 결항을 결정하였으며, (MM9, MM11), 18시에 나고야로 출발예정이던 제주항공편(7C1608)도 결항이 확정되었습니다.

다만 19시에 출발하는 인천발 나고야행 대한항공(KE743)편(코드쉐어로 VS5557, OM6716, KL9848, DL7686, JL5218 공동운항)편은 정상출발하였으며, 제주항공과 피치항공 결항을 제외하면 8월 14일 오사카와 나고야 방면 항공편들의 운항은 모두 정상운항하였습니다.

그러나 8월 15일 새벽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고, 오사카에 최근접하는 8월 15일 오후 2시 무렵을 중심으로 오후시간대 전체는 는 50노트(초속 25m이상)를 넘는 폭풍권에 간사이 국제공항이 완전히 들어서면서 해당 시간대의 항공기 이착륙은 완전히 불가능해지겠으며, 강풍권까지 감안하면 15일 내내 운항이 거의 불가능할 전망입니다(다만 이른 경우 15일 저녁시간대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8월 14일 20시 현재 에어서울과 티웨이항공편의 8월 15일 오사카 간사이 노선의 전면 결항이 확정되었으며, 아직 공지가 올라오지 않은 항공편들도 조만간 지연 또는 결항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낮 시간대 오사카 착륙이 예정되어 있을 경우 최대 6시간 이상 지연시키거나 결항결정을 하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결항이 유력한 상황이고요)

한편 나고야 주부 국제공항쪽은 태풍과의 거리가 있어서 상황이 조금 나아보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오십보 백보인데다, 이쪽은 위험반원에 들어오는 만큼 오사카쪽과 마찬가지로 낮 시간대의 경우 정상적인 이착륙은 불가능하겠으며, 당연히 오사카 방면과 거의 비슷한 시간대 동안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진짜 칼같이 본다면 1~2시간 정도 시간 차이가 날 수는 있겠으나 별 의미는 없습니다)

문제는 어찌어찌 공항에 도착한다고 쳐도 8월 15일은 꼼짝없이 공항에 갇혀있어야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8월 15일 첫차부터 JR서일본 노선과 난카이 전철, 그리고 오사카 공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는 모두 운행을 하지 않는것으로 결정이 난 상황입니다.

나고야쪽도 마찬가지로 8월 15일 공항과 토코나메 역 사이를 오가는 철도편의 운행이 전면 중단 예정이어서 사실상 항공기 이착륙 여부가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 보시면 됩니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교통 중단 공지(한글 홈페이지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위의 일본어 홈페이지를 크롬 번역으로 번역한 내용
나고야 주부 센트레아 공항 공지
위의 일본어 홈페이지 내용을 크롬 번역기로 번역한 내용

다만 나고야쪽의 경우 미에(산코)교통(三重交通)쪽 운항 노선은 정상운항한다고 홈페이지 공지가 올라온 상황이어서 실제 상황 확인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애초에 간사이와 센트레아 두 공항 모두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공항이어서 해상에서 들이치는 태풍의 강풍의 영향을 일반 육상보다 더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공항과 육지를 오가려면 무조건 바다를 건너야 하는 환경이다보니 공항과 육지를 이어주는 대중교통편의 운항이 전면 중단될 경우 사실상의 공항 감금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8월 15일 15시 태풍 위치 예상

또한 태풍이 오사카 시내를 완전히 관통하는 경로가 예상되는 만큼 오사카와 주변에 막대한 강풍 및 호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등 주변 지역에 계신 분들이라면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가기 이전까지는 반드시 안전한 공간에 머무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강풍으로만 따지면 현재 태풍의 위력은 2003년 태풍 매미가 한반도에 상륙하기 직전 강도인 40m/s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8/14 21:00 기준 일본 기상청 기상특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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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09:00 기준 업데이트

간사이 국제공항 직격 상황

8/15 09:00 기준 태풍의 위치는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불과 20km떨어진 위치에 자리하였으며, 이 정도 위치면 사실상 공항 직격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오늘 밤 9시 무렵이면 공항이 어느 정도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경우 오후 6시 무렵이면 

현재까지 확인된 나고야, 오사카행 항공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천-나고야(주부) : 7C1602편 결항확정, 18시 이후 항공편은 미정(18시 이후편은 정상운항 하거나 지연운항할 수 있습니다)
  • 인천-오사카(간사이) : MM012, TW281, MM002편 결항확정, 원래 10시부터 15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들은 16시 이후 지연출발을 선택하였으며 15시 이후 항공편들부터는 피치항공을 제외하면 모두 출발 자체를 정상적으로 하는 스케쥴로 유지중입니다. 다만 지연항공편 중 일부는 추가지연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 김포-오사카(간사이) : 7C1384편의 2시간여 지연하여 16:20으로 이륙이 변경되었습니다. 이후 출발편은 16:35부터인데 시간상 큰 지연 없이 정상운항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 김해-오사카(간사이) : 이쪽은 모두 16:30이후 출발편이며 비행시간 2시간을 감안하면 취소보다는 약간의 지연도착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대구-오사카(간사이) : TW9287편은 15:35출발에서 17:35로 2시간 지연을 결정하였습니다.
  • 청주-오사카(간사이) : TW249편은 약 6시간 지연출발할 예정이며, 17:40에 출발하는 에어로K의 RF318편은 정상 운항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1시간 정도 지연 가능성은 있음)
  • 제주-오사카(간사이) : TW245편은 결항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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