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장마 관련 포스팅에서 중기 예보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던 95호 열대요란이 조만간(24시간 이내) 4호 태풍 탈림(TALIM)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현재 4호 태풍 탈림으로의 발달을 목전에 두고 있는 95호 열대요란의 위치는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34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6.8°N 118.9°E 인근 지점이며, 현재 중심기압은 99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46km(25노트) 수준의 열대저기압입니다.
JTWC에서는 14일 새벽 무렵 TCFA통보문이 발령된지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TD등급으로 95호 열대요란의 등급을 상향시켰으며, 동시간대에 필리핀 지구-기상청(PAGASA)에서도 자체 명칭인 '도동'(TD - DODONG)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관련 통보문을 내기 시작하였었습니다.
당초 장마 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중기 범위의 모델 결과값이 엇갈리는 요인 중 하나가 이 95호 열대요란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높은데 대체 어느 방향으로 튀어나갈지 도무지 예측이 안되는 상황이었었는데요, 어제까지만 하여도 주요 글로벌 모델들의 예측은 중국 하이난에서 우리나라 방향까지의 말도 안되게 넓은 범위가 태풍 이동 가능 경로였을 정도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다수의 국제 예보모델들이 이 95호 열대요란이 4호 태풍 탈림으로 발달한 이후, 중국 남부 하이난 인근을 거쳐 베트남 북부 통킹만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독일 ICON모델은 광둥성 남서부 해안선(잔장~마오밍 부근)인근 상륙을, 캐나다 CMC-GEM 모델과 HFSA은 이보다 좀 더 동쪽인 광둥정 양장 인근 해안선 상륙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1
일단 메이저 모델들은 일치하는 편이지만 일부 모델들의 예측이 약간 엇갈리면서 72시간 예상에서 대략 200km정도의 오차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며, 방향도 아직은 유동성이 남아있는 상태인데요, 일단 어떤 값이 되건 우리나라쪽 장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사라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현재 72시간 예상 진로 기준으로 각 예보 모델들이 내놓은 경로 예상을 살펴보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 하이난 북쪽 통과 후 통킹만 방향으로 진행 : JTWC(미국내 공식 태풍예보), GFS(미국 모델), ECMWF(유럽모델), NAVGEM(미 해군 모델), KIM/KMA(한국모델/한국기상청), JGSM/JMA(일본모델/일본기상청), GRAPES/CMA(중국 모델/중국기상청), , CWB(대만기상청), PAGASA(필리핀 기상청)
- 하이난 동쪽 해상 경유 후 중국 광둥성 해안선 상륙 : IOCN(독일 모델), CMC-GEM(캐나다 모델), HFSA(미국 허리케인 예측 모델)
- 기존 HWRF모델의 대체로 HAFS의 A모델에 해당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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