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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21호 열대저압부 경로 정보(10월 17일 12:00기준) - 태풍 너구리가 될까 말까...

by 의솔아빠 201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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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21호 열대저압부 통보문 #3의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오늘 새벽 21호 열대저압부(TD-21W)로 승격된 96호 열대요란 정보입니다.

현재 위치는 18.7°N 129.5°E로 필리핀 마니라 동북동쪽 약 1010km지점 해상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54km정도까지 발달하면서 태풍 승격기준인 시속 62km 이상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JTWC통보문상 이 열대저압부는 더 이상의 추가 발달 없이 96시간 이내에 필리핀 루손섬 북쪽을 스치듯이 지나갈 것으로 보이며 아무래도 5~6km이상 상공에 위치한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덩어리들과 마주하면서 세력을 더이상 발달시키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현재 예보가 정확하다면 20호 태풍 너구리는 시점은 이 열대저압부가 아닌 마셜제도 동쪽에 있는 97호 열대요란(97W)쪽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20호 태풍의 등장 시점은 아무리 빨라야 다음주 수요일 부근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해당 열대요란이 태풍으로 무난히 발달할 때의 이야기이며 만일 이 열대요란의 태풍 발달이 지연되거나 아예 태풍으로 성장하지 못할 경우 아예 10월 중에 태풍 너구리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JTWC의 열대저기압 번호와 태풍 번호가 1개에서 2개 차이로 바뀌게 되겠네요) 이놈의 너구리가 나올랑 말랑....

다만 매우 낮은 확률이지만 이 열대저압부의 중심 풍속이 태풍 기준인 시속 62km를 넘어서는 것이 관측될 경우 정말 뜬금없이 20호 태풍 너구리가 될 가능성이 남아있기는 합니다.(지금 바람을 노트로 환산하면 약 3~4노트 정도 모자란 바람입니다)

일단 태풍 발달 가능성이 낮은 상태에서 루손섬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열대저기압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루손섬 북쪽 일대에만 일시적인 폭우 현상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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