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태풍 마와르는 현재 괌 국제공항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44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9.9°N 146.9°E 인근 지점에서 괌 방향을 향해 북상중에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약 969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67km(90노트)의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하였으며, 괌에 이르기 이전에 중심최대풍속이 100노트를 넘어서는 태풍으로 발달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만일 지금의 발달추세를 유지한다면 최소 4등급, 혹은 5등급에 준하는 슈퍼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꽤 많이 높아진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북위 10도 이하 저위도에서 이 정도로 발달하는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문제는 태풍의 발달 정도가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초기 예측에서는 3~4등급 내외의 강한 태풍 정도의 발달을 예상하였으나, 현재는 그 속도 이상으로의 발달을 이루어내면서 최대 4~5등급에 이르는 슈퍼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일 현재 추세대로의 발달이 지속될 경우 최소 3등급 이상의 강력한 태풍이 23~25일 사이에 사실상 괌에 직격하는 수준의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항공편의 결항 및 강풍,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5/23 오후 비행기부터 괌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결항 시작) 반대로 태풍의 진로가 괌 방향으로 편향되면서 사이판의 경우 직접 영향권의 끄트머리에 드는 정도가 되겠으며, 이 경우 태풍의 영향범위는 24~25일로 다소 줄어들 전망입니다.(태풍 주의보에서 열대폭풍 주의보로 단계 하향)
그러나 어느 상황이 되건 상관없이 마리아나제도 전역에 매우 강력한 태풍이 영향을 주는 것은 기정사실이라 봐야 할 것이며, 태풍으로 인한 결항 및 폭우, 범람 등이 발생하는 것은 필연적이라 봐야 하겠습니다.
특히 태풍이 직격하는 경로에 놓인 괌 일대는 예상한것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만일 현지에 계신 상황이라면 반드시 안전한 곳에 제대로 대피해 있는 것을 권고해 드립니다.
괌을 통과한 이후 태풍의 진로는 다소 유동적인 상황으로 현재 가능한 시나리오는 필리핀, 대만, 오키나와 방향 3곳 중 한곳이 될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쌓여있는 해양열용량이 상당한만큼 저위도 지역에서는 태풍의 세력이 예상을 넘어서는 상황이 얼마든지 발생가능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다만 중위도 진입시에는 저수온의 영향으로 급속도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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